전원책 “황교안 대표 대권행보 할 시간 아니라 박근혜 문제 해결해야”
박지원 “황교안 대표, 대권에 눈이 어두워 보수·진보 갈등 조장”
박지원 “홍문종 의원 친박 신당의 신호탄 쏘아 올린 것, 틀림없이 간다”

<사진/오늘밤 김제동>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전원책 변호사는 10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서 자유한국당 탈당을 시사했던 홍문종 의원과 직접 통화를 했다며, “(홍 의원이) 지금 대한애국당에 가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홍 의원의 뜻이 “보수대통합에 첫발을 못 디디고 있는 황교안 대표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을 대변하기 위해 탈당도 불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날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전원책 변호사가 함께 출연하여 고정코너 <전원일기>에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을 두고 ‘친박 신당’의 창당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전 변호사는 황교안 대표가 백선엽 장군을 예방한 일을 ‘대권 행보’로 평하면서, “지금 황 대표가 대권 행보할 시간이 아니다. 지금 야당에 필요한 것은 박근혜 문제를 해결해서 친박·비박의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변호사는 홍문종 의원의 탈당 시사 발언도 결국 그러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원 의원은 전 변호사의 지적에 동의하며 “(황 대표가) 대권에 눈이 어두워서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조장해서 진영논리로 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홍문종 의원의 발언을 두고는 전 변호사와 의견을 달리하여 “친박 신당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고, 틀림없이 간다”고 내다봤다.

‘정치 9단’ 박 의원과 ‘전스트라다무스’ 전 변호사는 신당 창당의 시점과 의원 규모에 대한 예언을 내놓았다. 전 변호사는 “황 대표가 행보를 바꾸지 않으면 가을쯤 야당발 정계개편이 오지 않겠느냐”면서 올해 10월경에 40명 이상의 ‘보수신당’이 태동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박 의원은 “보수당은 한국당이기 때문에 친 박근혜로 나온다”면서 ‘친박신당’이 12월경에 15명 규모로 창당하리라 예측했다. 두 사람의 대예언이 이번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이목을 모았다.
 
<오늘밤 김제동>은 KBS1TV 월 밤 11시, 화~목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뉴스에이 어흥선  ly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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