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국내 등 참전용사 3,800여명 초청”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한국에서 1950년 6,25 전쟁발발 올 69주년을 맞아 당시 한국전에 참여 했던 용사들을 초청하여 감사와 보은의 마음으로 드리는 평화 예배가 죽전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에서 16일 개최 되었다.

이날 보은 평화예배는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이 주관하고 보훈처의 후원으로 진행 되었으며, 특히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시작하여 2019년 올까지 13년간 순수 민간 외교차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실시하여 왔다.
 
특히 금년에는 장진호전투 참전용사였던 93세의 샤틀러 미해병대 예비역중장 부부와 휴전협정 서명에 참여한 고 마크 웨인 클라크 UN군 총사령관의 후손과 90세 전후의 참전용사 및 전사자 가족 등 총 52명을 초청했다.
 
정부기관인 국가보훈처를 제외하고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 나눔재단 등 민간에서 이처럼 많은 수의 참전용사들을 매년 초청하여 보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전무하다.
그동안 교회와 단체는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호주, 터키와 국내 참전용사 등 연인원 3,800여 명을 초청하여 섬겨왔다.
 
이날 기념예배는 오후 5시 만찬을 시작으로 7시 본당이 있는 프라미스 홀에서 한국군과 미군 등 전쟁참전용사의 기수 입장으로 시작 되어 1부 예배, 2부 기념식으로 진행 되었다.
 
1부 예배와 관련하여 사회 이철휘 장로(예비역육군대장), 기도 장충식 장로(단국대학교 이사장), 성경봉독 서광수 장로, 특별찬양 새에덴찬양대, 설교 소강석 목사에 이어 2부 기념식은 박주옥 테너의 애국가 제창과 단국대 콘서트콰이어의 연주속에 미국국가가 제창 된 후 김종대 장로(예비역해군제독)의 전사자, 실종자 추모 및 감사인사가 이어 졌다.
 
특히 대한민국 문재인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이석현국회의원/전 국회부의장 대독)와 미국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케이트 퐁고니스 미 대사관정치군사담당과장 대독)가 진행 되었다.

또한 링겔의원(전 미연방하원의원, 한국전 참전용사)의 영상축사, 백군기 용인시장, 마이클 A,빌스 미8군 사령관의 환영사, 김영진 장로(5선의원/전 농림부장관), 황우여 장로(5선의원/전 사회부총리) 기념사, 김진표 의원(국회의원/국회조찬기도회회장)의 축사, 김창준 전 미연방하원의원/새에덴교회 명예장로), 필 깅그리(미연방하원의원/FMC이사회멤버)의 격려사, 미연방 의회 의사록 전달 루이스 페인 주니어 (미 연방하원의원), 최수연 정은찬(새에덴주일학생)의 감사메시지, 답사 필립 샤틀러(한국전 참전용사), 감사의 메달 증정 이동섭 국회의원(새에덴협동장로), 평화의사도 메달증정 박용주(경기동부 보훈지청장), 축도 오인호 목사(창대교회담임)순으로 진행 되었다.
  소강석 목사는 “여러분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란 제하의 말씀을 증거 했다.
소강석 목사는 “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한국이란 이름도 듣지 못한 나라에 와서 평화를 위해 싸워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기 위해서 시작 했는데 올해로 벌써 13년으로 하게 되었다”면서“사람이라면 과거에 은혜를 베풀어 준 분에게 감사를 잊지 않아야 한다. 이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우리에게 자유와 번영과 평화를 안겨다 주었다”며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우리 교회가 앞장서 여러분에게 감사의 정신과 마음을 표현해 온 것인데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뒤돌아보니 우리가 한국교회를 대표해서 이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더 큰 부담감도 가지고 있지만 우리교회 성도들이 기도하며 이런 큰일에 헌신으로 따라와 준 것에 대하여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 목사는 “한반도는 지금도 종전이 아니라 정전 상태다. 만약에 우리 땅에서 다시 한 번 화약고가 터지고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지난날의 수치와 고난의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면서 “그러므로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통하여 우리는 비참했던 역사를 기억하며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 목사는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갖는 것은 한미우호 증진 확대를 위해서”며 “우리 교회가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함으로써 한미 우호 증진을 위한 민간외교의 새 길을 개척했고 사회, 문화적인 파급 효과를 상당하게 일으켰으며, 우리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보수 진영에 있건, 진보 진영에 있건 다 평화를 원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 땅에 진정한 평화가 있기 위해서는 한미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면서 “지정학적으로, 국제정치학적으로 볼 때 한미관계를 뺀 남북평화는 현실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한미 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견고하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지켜졌다. 대한민국은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소중한 아들과 딸을 보내주셨던 가족분들의 눈물과 노고도 항상 간직 하겠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문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69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의 든든한 초석이다. 지금 우리는 한반도에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평화를 기원하며, 한 자리에 모인 여러분처럼 한국과 미국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힘을 모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우리나라의 국기가 높이 휘날릴 수 있는 까닭은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 모두는 한국전에 참전한 영웅들과 함께 확고하고 강력하며 자랑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면서, 이미 전사하신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며 소중히 간직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새에덴교회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에덴교회가 우리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가족들까지도 잘 케어해 주심으로 미국 정부에서 해야 하는 그 신성한 의무를 대신 해주셔서 미국 전쟁 영웅들의 사기를 높여주며, 미국의 정신을 잘 드러내주심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13년 동안 매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훈행사를 열어주신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님께 미국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사록 전달 후 전(前) 미 연방하원의원단을 대표해 루이스 페인 주니어 전 연방하원의원은 “우리 전 연방의원들은 미군을 비롯해 유엔군, 한국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이 놀라운 행사에 참여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면서 “많은 시간이 지나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불세출의 영웅들은 하나님을 부르심을 받아 모두가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없지만, 여전히 여러분은 그들의 이름과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 한국전쟁의 고귀한 희생을 더욱 값지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인사말에서 “6,25 전쟁은 마을과 거리마다 남편을 잃은 여인들의 통곡소리와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울부짖음이 가슴에 울리며 희망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던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처요, 눈물의 역사이지만 참혹한 비극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손길이 우리 민족을 살리는 역사를 바라보는 계기였다”고 말하고 “그것은 낯선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주신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목사는 “우리는 여러분의 청춘의 피와 땀과 눈물을 받쳐 싸워주신 그 숭고한 희생을 잊을 수 없다”면서 “여러분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 주셨기에 대한민국은 지금 축복과 번영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며 “참전용사 여러분들이야 말로 우리조국의 서판에 불멸의 이름으로 새겨질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희생을 전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저희 교회가 올해로 13년째 진행하는 참전용사 초청행사가 민간 차원이지만 한미 우로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는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초청된 인사들 중에는 데니스 로스 의원, 필 킹그리 의원, 루이스 페인 주니어 의원, 도나 에드워즈 의원, 덴 마페이 의원, 마조리 마골리스 의원과 미연방 공화당 하원을 세 번 역임하고 한국에 와서 새에덴교회를 출석하고 있는 김창준 장로에 대하여 소강석 목사는 이들 의원들에게 미국에 돌아가서도 한미 관계가 더 돈독하고 우호적으로 증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하며 참여 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예배를 드리는 자리에 참여한 52명중에는 한국전에 참전했다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후손들은 영정을 들고 참여했고, 참전했던 노병들이 예배를 드렸다.
 
이들은 아흔을 넘긴 흰머리 가득한 노인의 모습이었지만, 한반도의 산천을 누볐던 늠름한 기백은 전혀 사그러들지 않은 듯 꼿꼿했다.
특히 자신들의 이름을 기억해주는 대한민국과 에덴교회에 감사하다며, 어느덧 영웅의 눈과 가족들의 눈에는 덩그러니 눈물이 맺혔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새에덴교회 성도들은 노병의 숭고한 모습에서 한미동맹의 발전과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