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늦잠 자기, 징크스에서 벗어나기.
- 마지막 한 경기까지 모든 선수가 정말 재밌게 즐기면서 후회 없는 경기 했다
- 처음에는 부담감으로 즐기지 못했지만, 자신감 생겨 결승으로 갈 수 있었다
- MC김제동, U-20 - 선수들 뛰는 K리그 경기장 방문 약속… 많은 응원 당부
 

<사진 : 오늘밤 김제동>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생각 없이 알람 안 맞추고 그냥 푹 자고 싶습니다”
치열했던 그라운드에서 내려온 U-20 월드컵 한국 대표팀 청년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바로 ‘늦잠 자기’였다. 17일 <오늘밤 김제동>에서는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대표팀 골키퍼 이광연 선수(강원FC), 공격수 조영욱 선수(FC서울), 수비수 황태현 선수(안산 그리너스FC)가 함께 출연하여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준우승 소감과 뒷이야기를 전했다. ‘즐기는 축구’로 성과를 이뤄낸 대표팀 선수들답게 세 사람은 생방송에서도 허물없이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으로 하나 같이 마지막 결승전 경기를 꼽았다.
이광연 선수는 “마지막 경기를 끝내고 저희 모습이 웃고 있지 않고 울고 있어서 마음이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 남겨 행복하다”고 밝혔다. 조영욱 선수는 “국민들의 많은 응원과 기대를 알면서 뛰었는데,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막 끝나가는데 뒤집을 수 없다는 현실과 팬들이 조금 실망하셨다는 부분에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황태현 선수는 “계속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까 몸이 말을 잘 안 듣고 말 한마디 뱉으면 어지러울 정도로 정말 힘들었지만, 경기장에 찾아오신 붉은 악마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 힘내서 뛸 수 있었다”고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K리그에 소속된 세 선수는 앞으로의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황태현 선수는 “팀에서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조영욱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팬분들이 기뻐해 주시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광연 선수는 “키 작은 골키퍼들의 희망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MC김제동은 세 선수의 K리그 경기장에 찾아가겠다고 약속하며, 시청자들에게 K리그에 대한 많은 응원을 당부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KBS1TV 월 밤 11시, 화~목 밤 10시 55분에 방송된다.

뉴스에이 어흥선  ly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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