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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의원, 서울시의 ‘배째라’식 주민설명회에 목동 주민들 일제히 분노국회대로 지하차도 덮개공사, 서울시 설명회에 주민들 오히려 강한 성토
목동주민들, “국회대로 지하차도 덮개공사 차라리 하지 마라”
뉴스에이 어흥선 | 승인 2019.06.19 23:02
[사진/김승희 의원실]
[뉴스에이=어흥선 기자] 서울시가 국회대로 지하차도의 덮개공사와 관련하여 주민을 설득하기 위해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목동 주민들이 서울시를 오히려 강하게 성토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시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일말의 노력을 보이지 않자 주민들은 분노를 표출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고 설명회는 그대로 끝났다.
 
지난 6월 18일 오후 7시 서울시 주최로 국회대로 지하차도 덮개공사 주민설명회가 목동 청소년수련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시가 신월IC부터 목동 4단지-7단지 사이의 지하차도의 덮개를 만드는 공사에 대한 주민설명회였다.
 
서울시는 2015년에 경인고속도로에서 여의도로 이어지는 제물포터널을 착공하면서, 그 제물포터널 위로 국회대로 지하차도의 덮개를 병행해서 설치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지하차도의 깊이가 얕아서 덮개공사를 하더라도 지상에서 3미터 높이의 돔 구조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문제는 서울시가 애초에 공사 진행을 목동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8월 상대적으로 이해관계가 적은 신월동 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을 뿐 목동 지역 주민 대부분은 공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시와 목동 4, 7단지 주민들의 갈등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 11월 김승희 국회의원 지역사무실에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과 관련하여 목동아파트 4단지-7단지 구간 설계가 이상한 것 같다”는 민원이 접수되면서부터다. 김승희 의원실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민원을 전달하면서 공사계획 변경을 줄곧 요구해왔다. 올해 초에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가 합동으로 서울시에 반대 민원을 제출하였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가 수차례 연기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지난 6월 18일이 되어서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서 서울시는 지하차도 덮개의 평면복개화는 어렵다는 과거 입장만 재확인하면서 주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자유한국당 김승희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지하차도 덮개가 평면공원으로 만들어지면 교통정체가 된다면서 서울시가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어차피 제물포터널이 내년 10월에 개통되면 교통정체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면서 주민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대변하며 서울시를 질책하였다.
 
현재 목동 4단지와 7단지 사이에 놓인 국회대로(경인고속도로의 연장)가 지하에 만들어져있으면서도 지하차도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두 단지의 주민들은 지하차도의 지상이 열려 있어 길 건너편으로 건너가려면 1킬로 이상을 돌아서 걸어가야 한다.
 
한편,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목동 4단지 주민 이 모씨는 “주민들은 애초에 국회대로 지하차도 공사를 원한적도 없다”면서 “만약 공사를 하려면 평면복개화를 하라는 것이 주민의견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공사 철회를 해야 하는데 굳이 원안을 고집하는 것은 주민들의 의견은 안중에도 없이 박원순 시장 치적 만들기에 혈안된 것 아니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뉴스에이 어흥선  ly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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