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연세치과 원장 류성용

어금니에 문제가 생겨 치아를 뽑거나 이미 뽑은 경우, 쓸모 없다고 생각했던 잘 사용하지 않는 사랑니를 이식함으로써, 자연치아의 기능을 대신해줄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을 자가치아이식술 이라고 한다.

자가치아이식은 치아를 주변의 뼈와 연결하여 치아를 지지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구조인 치주인대가 건전하여 치주질환(잇몸병)만 없는 치아라면, 치아를 발치하는 것과 동시에 다시 재식립을 하여도 생착이 가능하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러한 치주인대는 발치한지 30분 이상 경과되면 괴사하기 때문에, 30분 이내에 치아를 뽑은 자리인 발치와에 삽입을 해야 생착이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자가치아이식술은 치과 임플란트와는 달리 치주인대가 있기 때문에 치주인대의 기능을 고루 갖추었다는데 장점들이 있다. 즉, 치주인대는 음식을 씹을때 일종의 쿠션역할을 하기때문에 자가치아이식된 사랑니는 임플란트와 달리 음식을 저작할때 울림 현상이 없고, 또 치주인대는 세균침입에 대한 방어벽 역할을 하기때문에 자가치아이식된 사랑니는 치주질환(풍치, 잇몸질환)이 이환된다 하더라도 그 진행 속도가 임플란트에 비해 현저히 느리다.

치주인대가 없는 치과 임플란트에 비해 자가치아 이식된 사랑니는 씹는 감각을 보다 더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고, 치주질환이 발생하더라도 스케일링, 잇몸치료 잇몸수술 등의 치주질환 치료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으며, 게다가 치과 임플란트에 비해 시술비용이 저렴하다.

동작구 뉴연세치과 보라매클리닉 류성용 대표원장은 "자가치아이식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우에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이식하려는 치아(사랑니)의 치주인대가 건전해야 하고, 이식하려는 치아(사랑니)의 발치가 쉽게 이루어져야 하며, 사랑니를 이식하려는 부위 및 치아의 발치 원인이 되도록 치주질환이 아니어야 하므로, 보다 예지력 높은 자가치아이식을 위해서는 치과 전문의와 상담하고 시술 가능여부를 정밀진단 받는것이 좋습니다" 라고 말한다.

이러한 자가치아이식술은 치과 방사선 사진, 모형 등과 더불어, 임상진단으로 이식하려는 치아(사랑니)와 수용하는 곳(발치된 치아)과의 적합도, 이식하려는 치아(사랑니) 의 치근단 완성 형태, 치근막의 양(치주인대의 양) 등을 검사하게 된다. 시술 전 검사에서 자가치아이식이 가능할지라도, 실제 수술 상황에서는 부적절해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가치아이식 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