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본부 = 송재춘 기자) 전북 익산시의 우수한 상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발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탑마루’가 전국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익산시는 적극적인 홍보와 품질관리로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관련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륵사지 석탑의‘탑’과 산꼭대기 정상을 뜻하는‘마루’의 합성어인 탑마루는 호남의 관문인 익산의 넓은 들녘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농·특산물만을 엄선해 상품화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탑마루는 농·특산물 유통구조 변화에 대응해 고품질 생산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이를 토대로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소비를 촉진시키는 한편 농가의 소득증대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현재 탑마루 인증을 획득한 경영체는 27곳으로 전국에 최고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품목은 쌀과 고구마, 상추, 각종 과일류와 가공식품 등 모두 35개이다.

특히 고품질 브랜드 쌀 평가에서‘1위’를 한 태릉선수촌에 납품되고 있는‘탑마루 쌀’을 비롯해 황토에서 자라 당도가 높으며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탑마루 고구마’, 가락동 도매시장 등에서 최고가를 형성하고 전국 상추 품질의 표준이 되는‘탑마루 상추’, 엄선한 원료만 사용해 자연 발효 숙성시켜 맛과 향이 살아있는‘탑마루 장류’등은 탑마루에서 내세울만한 농·특산물이다.

여기에 고품질 쌀로 가공한 떡과 누룽지, 국내산 콩을 갈아 만든 두부, 동물복지농장에서 키운 닭이 낳은 유정란까지 다양한 가공품들도 엄선해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제품에 대한 깐깐한 인증절차와 품질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

농업 경영체가‘탑마루 품목승인’을 신청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농·특산물 공동상표위원회에서 품질기준, 생산시설, 산지유명도 등을 엄격하게 심사하고 승인된 후에는 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농·특산물 수집과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

더불어 시 농식품유통과에서 품목별로 세부 매뉴얼을 만들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관리 시기와 내용, 검사기준, 준수사항 등이 포함된 매뉴얼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된 최고의 제품에만‘탑마루’인증이 주어진다.

이렇게 까다로운 인증절차 덕분에 탑마루 쌀은 지난 2013년에‘1위’, 2014년에‘2위’를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전국 우수브랜드 쌀 평가에서 12대 브랜드로 선정됐고 러브미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본아이에프와 SPC그룹, 친환경 학교급식에 공급되고 있으며, 특히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와 울릉도 지역까지 진출해 익산 쌀 소비촉진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탑마루 고구마도 꾸준한 품질향상 노력 덕분에 대형유통업체와 전국 도매시장 등에 납품되고 있다.

익산시는 일반 소비자가 손쉽게‘탑마루’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명절마다 탑마루 기획전을 통해 익산의 우수 농식품을 기존 판매 가격보다 5~3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많은 기관과 시민들이 선물로‘탑마루’상품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쇼핑몰에서는 지역의 농·특산물 판매 촉진을 위해‘탑마루’인증이 없더라도 엄격한 품질심사와 현지방문을 통해 선정된 로컬푸드를 모아‘우수 농·식품관’을 운영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품질관리로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더 나아가 이를 지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발굴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송재춘 기자  newsaj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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