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기훈련소 해병대전략캠프는 ‘제2회 가족 소통 해병대 방학캠프’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전북 무주종합수련원에서 오는 8월 8일~1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개최된다.

2006년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고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나와 의논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아버지들이 50.8%인 반면 ‘아빠와 고민을 나눈다’는 자녀는 고작 4%로 나타날 정도로 소통이 막혀있어 캠프를 개설한 이유다.

주요 프로그램은 제식훈련과 PT 체조, 유격훈련, 세줄타기, 레펠, 지옥주훈련, IBS(해상보트훈련), 공동묘지 공포체험 등이다. 또 가족경영, 역할 극, 마음열기, 캠프파이어 등 소통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퇴소식 전날 밤에는 '1년 후 자녀-부모에게 쓰는 편지' 프로그램도 포함돼있다.

이 단체는 2008년부터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의 지도 교관이 직접 교육을 맡아, 부모·형제간의 소통 교육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자(父子), 모자(母子) 간 사랑과 소통을 배울 수 있는 체험활동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이희선 부회장은 “기러기 아빠와 청소년 탈선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시대에 가족의 키워드는 ‘사랑과 대화'”라며 “아빠와 엄마는 일에, 자녀는 학교와 학원에 메어 가족 구성원 간의 의사소통의 길이 차단 돼 야기될 수 있는 가족해체 예방과 가족 간 소통 함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캠프는 8월 1일까지 30가족을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의 자녀를 둔 가족이면 가능하다. 입소비용은 4인 가족 40만원.

참가신청은 해병대전략캠프 홈페이지(www.camptank.com)와 전화(1644-0242)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이희선 기자  aha2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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