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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라문코리아 |
'아물레또 펄(AMULETO PEARL)'은 고려시대(AD918~1392)부터 꽃을 피운 한국의 무형 문화 유산 중 하나인 나전칠기를 기념한 작품으로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의 풍요로움을 보여준다. 제작은 일반 나전칠기 작업과 달리 새로운 제작 기법으로 도전하였기 때문에 수년간의 연구가 필요했다. 이 독특한 램프에는 1,566조각의 자개가 들어가며 제작 과정은 여러 단계로 매우 세심한 기술과 정밀도 및 장인의 예술혼이 필요하였다.
나전칠기의 공예의 인류 문화학상의 중요점과 그 아름다움을 극찬하였던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아름다운 한국의 보석 함들은 전세계에서 만들어지는 것 중에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고 특별한 존재입니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같이 매력적이죠. 저 역시 자그마한 나전칠기 작품을 가지고 있지요. 전 세계 나라 중 에서도 한국은 귀한 손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것들이 운 좋게도 아직 남아있어요. 하지만 매우 안타깝게도 대부분 나라에서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죠. 손기술로 만든 것이 남아 있는 게 있다면 많은 정성으로 경이롭게 만들어진 것들일 겁니다.”
본인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나전칠기로서 승화하여 나전칠기와 같은 전통공예와 현대 디자인이 결합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였던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나전칠기 컬렉션을 제작하던 당시 송방웅 장인의 예술혼에 탄복하여 "최첨단 기술과 고대 나전칠기 공예를 결합하는 아이디어는 매우 독특하고 탁월합니다. 이 작업을 맡은 한국의 송방웅 장인은 동양 최고의 장인입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라문의 시그니처인 아물레또는 멘디니의 철학을 구현한 단순한 책상 램프를 넘어선 특별한 LED 책상 램프이다. 3개의 고리는 태양, 달, 지구의 조화를 상징하며 인체의 팔과 같은 독점적 관절 구조는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에도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능성, 안전성 및 예술성 측면에서 완벽한 아물레또는 수술실 조명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고안한 조명으로, 자외선, 적외선이 없으며 플리커(빛 깜빡임) 가 제로(0)인 제품으로 백내장, 황반 변성 같은 안질환에 도움을 주는 조명이다. 대학병원 안센터와 협업하여 임상실험을 통해 블루 라이트의 위험성이 없는 빛을 구현해냈으며 눈의 피로도 증가, 시력 저하 등 눈을 해치는 주범으로 꼽히는 블루 라이트로부터 눈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또한 눈부심을 방지하고 빛을 균일하게 파생시키는 허니콤 렌즈를 탑재해 오랜 시간 사용해도 피로가 덜하며,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쓰지 않았다는 RoHS 인증과 빛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광 생물학적 안전성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탑재된 LED는 하루 6시간 사용 시 20년 이상 사용 가능한 반영구 제품으로, 스위치를 켜면 깜빡임 없이 즉각 불이 들어오며 일반 전구처럼 자주 갈아 끼우지 않아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까지 갖췄다.
해와 달, 지구를 상징하는 세 개의 링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여 우주를 담고 있는 형상은 출시하자마자 LED 조명 디자인의 판도를 바꿔 놓을 만큼, 그 기능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시카고 아테나에움 굿디자인을 수상하였고 영구 소장 중이다. 또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독일 뮌헨 피나코텍 국제 현대 미술관(Pinakothek der Moderne), 네덜란드 그로닝겐뮤지엄, 덴마크 디자인 뮤지엄, 칭화대아트뮤지엄 등에서 영구 소장품으로서 전시 또는 판매되고 있다.
알레산드로 멘디니는 그의 손자와 빛에 대한 대화를 시작으로, 손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기 위해 아물레또를 제작했다. 그의 마음을 담아 ‘‘행운을 가져다 주는 램프(Questa lampada porta fortuna)”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어 행운의 램프로서 가족 및 지인 선물로도 인기이다.
뉴스에이 이윤진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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