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뉴스에이=김준석 기자] 부산지역 청소년 합창단들의 큰 축제인 제33회 부산청소년합창제가 오는 11월16일(토) 오후 5시에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부산청소년합창제는 합창을 통한 지역내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합창음악의 발전, 상호교류를 취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문제로 설 수 있는 무대를 찾지 못하는 청소년 합창단들에게 무대를 제공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특히 이번 33회 청소년합창제는 예년과 달리 총 17개의 합창단이 참가하여 더욱 풍성함을 더해준다. 5개의 초등학교 합창단, 10개의 소년소녀합창단, 금정중학교 쇼콰이어, 부산시립합창단 등 구성 또한 다양하고 풍부해졌다.

레퍼토리 또한 더욱 다양해져서 동요와 가곡, 미사곡, 성가곡,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랩이 등장하기도 하고, 위안부 소녀의 아픔을 노래한 곡도 연주된다.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다. 맑고 깨끗한 아이들의 동요에서부터 변성기를 겪고 있는 남자 중학생들의 활기찬 노래까지 다채로움을 가지고 있다.

행사의 시작은 다섯 초등학교 합창단이 열게 된다. 화잠나래합창단, 연지 꿈나무 합창단, 부산 용수초 어린이 합창단, 장서중창부, 남문초등학교 합창단으로 부산에서는 그 실력을 익히 인정받은 합창단이다. 이어 남구 소년소녀합창단, KBS부산 소년소녀합창단, 부산진구립 라온소년소녀합창단, 기장리틀싱어즈 소년소녀합창단, CTS부산방송 소년소녀합창단, 영도구립 소년소녀합창단, 부산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부산북구 소년소녀합창단, 수영구 소년소녀합창단, 정관 소년소녀합창단이 저마다 준비한 곡을 선보이게 된다. 마지막은 금정중학교 남학생들로 구성된 금정쇼콰이어,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장식하게 된다. 이번 행사의 피날레는 연합합창으로 장식하게 되는데, 이현철 작곡가의 ‘나눔’이라는 노래는 손을 내밀어 서로 돕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합창제의 의미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5시에 시작하지만 총 3시간 넘게 진행되는 동안 합창단이 바뀔 때마다 관객은 입장할 수 있다. 원하는 시간대에 가서 원하는 시간만큼 합창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관계자는 ‘올해 참가단체가 많이 늘었고, 내년에는 더욱 많은 참가단체가 예상된다’면서 ‘내년 제34회 부산청소년합창제는 2일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힙합 등 대중문화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는 부산의 청소년들이 건전하고 수준높은 문화예술을 영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뉴스에이 김준석  kjs@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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