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어흥선 기자] MB최측근으로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5선의 보수원로,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최근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필리버스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2월 2일 방송된 KBS1<더 라이브>는 ‘사실상 DJ’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과 ‘사실상 MB’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의 팽팽한 맞대결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때 나온 두 정치거물의 거침없는 쓴소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재오 상임고문은 자유한국당이 199건의 법안을 대상으로 모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한 것을 두고 “나는 자문한 적 없다” 밝히며, “자유한국당이 직접 발의하고 합의한 법안들마저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 최욱이 “이러다 한국당 상임고문에서 잘리는 것 아니냐” 우려를 건네자, 이재오 상임고문은 “매일 잘렸다 붙었다 한다”며 아랑곳하지 않고 작심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자유한국당의 황교안-나경원 대표의 체제를 두고 “싸움만 있고 대안은 없다”며 장외투쟁을 원내협상으로 귀결시키지 못하는 리더십을 아쉬워했는데, 방송 말미에는 자신의 과거 정치 경험에 빗대어 “필요하다면 원내대표 교체도 고려해야 한다”는 다소 파격적인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박지원 의원 역시 여당인 민주당의 리더십에 대해 “이미 때는 늦었다”며 “야당을 끌고 가기 위해서는 잔인한 결정도 필요하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치 9단들의 거침없는 입담이 펼쳐지는 KBS1 <더라이브>는 매주 월.화.수.목 밤 10시 55분에 생방송된다.

뉴스에이 어흥선  ly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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