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태양의 '빛'이 가장 먼저 내리쬐는 고장, 연오랑세오녀설화에 나오는 해와 달의 '빛', 그리고 세계적인 제철기업 포스코의 뜨거운 용광로 '불'을 모두 상징하는 도시, 바로 포항이다.

이런 포항에서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오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포항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문화관광체육부에서 국가유망축제로 지정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세상의 모든 빛'이라는 주제로 한국, 포르투갈, 중국, 호주를 대표해서 2시간 가량 10만발에 달하는 불꽃쇼를 펼치고, 불빛 퍼레이드, 뮤직 불꽃쇼, 포항 해변가요제 등 매일 새로운 테마로 화려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북부해수욕장에서는 모래성 쌓기, 전야제 분위기를 돋우는 북부해수욕장 내 가장행렬, 7080세대를 위한 추억의 모닥불과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했다. 또 송도해수욕장에서는 송도 소나무 숲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과 조명아트를 활용한 공포와 환희의 불빛쇼도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불빛축제에 참여하는 연인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접수 받아 영상으로 프로포즈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사랑을 축하하는 불꽃을 선물한다. 또한 축제 중 카메라에 포착된 커플과 가족에게 간단한 인터뷰와 선물을 증정하고, 유명 DJ를 초청해 불빛 댄스파티를 여는 등 관람형 축제로 누구나 참여하고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포항은 2008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한 '실개천', 도심 속에 자리잡은 '동빈내항'의 야경 등 다양한 볼거리를 비롯, 동해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가득한 '죽도시장'에서 먹는 별미 포항물회 등 풍부한 볼거리, 먹거리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