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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경북 지역 병원측에 생리컵 3000개 기부 진행
주윤성 기자 | 승인 2020.04.21 03:20
[뉴스에이 = 주윤성 기자] 섹슈얼 헬스케어 브랜드 EVE가 코로나19 치료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경북 지역 병원 측에 3000개가량의 생리컵 ‘이브컵’을 보내며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브컵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허가 및 미국 FDA 등록을 거친 생리컵으로 2018년 출시 당시 생리컵 초심자를 위한 디자인과 사용성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텀블벅에서 1억1000만원 펀딩 금액을 달성한 바 있다.

EVE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경북 지역 의료진들에 무엇이 부족한 상황일까 고심하다 이브컵 기부를 결심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여성 의료진들이 더 편하게 생리 기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은 몸 전체를 감싸는 방호복을 입고 모자와 마스크, 고글, 장갑을 쓰고 비닐로 한 번 더 신체를 감싼다. 위와 같은 복장은 위생을 목적으로 한번 벗으면 모두 폐기해야 한다. 의료 물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기에 몇몇 의료진들은 방호복을 벗지 않은 채 기저귀를 차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생리 중인 여성 의료진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방호복을 입은 상태에서 패드형 생리대나 탐폰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직업 특성상 장시간 직립한 채 진료를 진행하며 이동이 잦다는 점도 흐르는 생리혈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

반면 생리컵은 담아낼 수 있는 생리혈 용량이 다른 생리용품보다 많고 교체 주기가 더 길다. 탐폰이 흡수하는 생리량은 약 5mL이고 일회용 생리대는 약 10mL를 흡수한다. 반면에 생리컵은 약 30mL를 담을 수 있다.

EVE는 의료 물자 부족과 바쁜 업무 상황에 부닥친 여성 의료진들에 이브컵이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자사 역시 지속적인 기부와 CSV 사업 확대를 통해 사회의 모범이 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아 EVE 공동 대표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보건 사회 분야 노동자 가운데 70%가 여성이다. 일선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월경이 걸림돌이 되지 않길 바란다. 이번 의료진들의 월경 용품 부족 현상은 우리 사회가 발견한 또 다른 사각지대”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기부를 계기로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기부에 더 많은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윤성 기자  lwk19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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