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부터 기존 200만 원보다 다섯 배 인상된 1000만 원 지급
이영훈 목사 “많이 낳아 잘 기르는 것은 성경 지침 따르는 신앙 행위” 강조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가 저출산으로 인하여 암울하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곳곳에서 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 교회가 앞장서 대책을 내놓고 실행을 해온 교회가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담임목사)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성도들 가정에 30억 3,750만 원(3,000여 가정)을 지원하면서 출산을 독려해온 것은 물론 미혼모들의 출산과 육아 문제를 돕기 위해 상담기관과 미혼모 보호 시설도 운영하여 생명 존중을 실천했다.
 
또한 ‘헌아식’를 통해 성도들에게 자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한편 2006년부터 어린이집을 만들어 맞벌이 부부가 아이들을 맞기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등 사회전반에 출산독려정책을 만들어 저 출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어왔다.
 
그럼에도 나아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사상유례없는 저 출산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교회는 출산장려금을 금년부터는 대폭 늘여 진행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출산장려금 지원 금액에 대해 첫째 아이를 낳을 경우 기존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둘째 아이는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셋째와 넷째 아이는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다섯째부터는 기존 200만 원보다 다섯 배 인상된 1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여의도교회가 이렇게 출산독려정책을 교회적으로 펼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서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자연 감소상태에 처하는 등 저출산 문제에 심각성을 고려해서이다.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이고 많은 성도가 출석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저 출산 문제를 국가적 재난사태로 인식하고 이와 같이 공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정책을 도입하여 실행하는 것에 대하여 “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이 성경에서 가르침인 것을 볼 때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출산장려 정책은 한국교회에 큰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저출산 문제가 한국사회 전체로까지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데는 실패 했다.
 
실패의 요인이 교회의 문제가 아니고 정부차원에서 저 출산 극복에 대한 정책을 만들어 내지 못한 점과 국회의원들도 이에 뒷받침하는 정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큰 방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교회가 이번에는 더욱 적극적 돌파구를 제시하기 위해 큰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한 시민은 “약 8년 전 여의도교회가 저출산 문제에 대하여 출산독려정책을 교회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면서 “나라도 하지 못하는 것을 종교단체에서 하는 것을 보면서 정부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도 교회의 움직임을 참고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생명 존중은 기독교의 근본 가치인 동시에 성경에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면서 “성경에서 생명의 탄생과 번성은 하나님의 축복이라며, 우리 기독교인들이 아이를 많이 낳아서 잘 기르는 것은 신앙적으로 성경의 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목사는 “교회에서 이렇게 출산독려 정책을 연구하고 실시하는 것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성도들의 출산을 독려하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마땅한 사명이라”고 덧붙혔다.
 
교계 한목회자는“많은 청년들이 결혼포기 자녀포기로 이어지는 것은 경제가 취약한 사람들에게서 미래에 대한 불투명함에 의해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미래세대의 인구감소는 국가의 존망까지 걱정해야 할 정도라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 할 때라”며“정부나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 우리 모든 국민들 모두가 함께 해결책을 찾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