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홍계환 기자] 1,902명의 인천공항 보안검색 노동자를 대표하는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서비스 공민천 위원장 및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 공인수 위원장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주)’ 우경하 사장이 10일 임·단협 교섭을 위한 기본 협약서를 체결하였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 공민천 위원장 및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 공인수 위원장은 이날 기본 협약서 체결식에서 오는 7월 1일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동일노동·동일임금, 교대제 개편 등 현안 사항에 대해 해결을 요구했다.

앞서 이들은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불통을 일삼는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노동조합의 독선적인 운영방식에 분노해 최근 잇따라 새로운 노동조합으로 독립(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 및 설립(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한 바 있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 및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은 자회사로의 정규직 전환을 통한 고용 안정을 위해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조합원 수 과반을 확보하여 보안검색 노동자의 근로 조건 개선을 논의할 교섭권을 쟁취했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 공민천 위원장 및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 공인수 위원장은 이날 자회사 사장과의 기본 협약서 체결식에서 오는 7월 1일 자회사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지난 5월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한 보안검색 노동자와 차별 없는 임금 지급과 동일한 근로 조건 등을 요구했다.

특히, 보안검색 노동자의 근로 조건 개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교대제 개편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서비스노동조합 공민천 위원장은 “금일 기본 협약서 체결을 통해 노사 관계의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화합하여 현안 사항을 잘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인천공항 보안검색운영노동조합 공인수 위원장은 “조합원 수 과반을 확보한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보안검색 노동자의 권익을 향상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들은 “6월 5일 새로 설립한 인천공항 항공보안노동조합(오진택 위원장)과도 연대를 강화하여 1,902명의 보안검색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