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금곡교회와 용역 계약이 끝나 더 이상 이면수목사를 담임목사로 인정할 수 없다는 측과 일부 지만 이면수목사를 인정하는 측과의 대립이 아직 진행 중인 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목사) 소속 교회가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려는 것을 이면수목사측이 막고 나서 그렇잖아도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에 대한 사회의 눈이 따가운 판에 교회분쟁이 이어지고 한국교회 1.200만 성도들을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이면수목사를 반대하는 대다수의 금곡교회 성도들은 금곡교회 본당에서 오후에 따로 예배를 드려왔지만 이면수목사측은 이들이 교회 입장하는 시간에 맞추어 전기를 끄고 방송시설을 사용 못하게 하는 등 이들이 드리는 예배를 방해 해왔다.
 
이에 이면수목사를 반대하는 측은 무더위 속에 전기도 꺼지고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예배를 이어 나간다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에 공식적으로 법률을 예를 들어 내용증명을 보내 구원받은 성도라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반드시 함께 해야 할 도리임을 내세워 예배 만큼은 좋은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진행 할 수 있도록 협조 공문을 보낸바가 있지만 이면수목사측이 코로나가 한창 일 때도 예배를 드려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예배당을 봉쇄 한 것이다.
 
21일 주일도 이면수목사를 반대하는 성도들은 예배당 앞에 서서 “문을 열어주세요”, “예배 드리러 왔습니다”라고 지속해서 외치며, 교회 출입하기를 요청했으나 굳게 닫친 교회문은 열어지지 않았고 결국 450여명의 성도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 숨이 막힐 듯한 더위 속에서 예배에 대한 사모함 하나로 모여 6월 21일 주일 예배도 금곡교회 주차장에서 예배를 드린 것이다.
 
주차장에 모인 성도들은 정부의 방역 지침 준수에 따라 방역규칙과 임시 체온측정소를 통한 발열체크 등도 철저하게 지킨 가운데 예배를 진행 했다.
 
4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드려진 예배에서 최규운 장로의 인도, 지정식장로 대표기도, 정일웅 목사(前 총신대 총장, 중서울노회 원로목사)가 ‘멈추어 섬의 은혜’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정일웅 목사는 “중서울노회의 한 목회자로서 금곡교회의 아픔을 듣고 성도들을 위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이 교회의 안타까운 상황을 주님께서 더욱 잘 아시리라 믿는다”고 위로하며“시련은 인내를 인내는 소망을 주신다는 주님의 말씀을 붙드시길 바란다”며 “때로는 빨리 가는 것보다 멈추어 섬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 더욱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목사는“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며 예수님은 빨리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 한 영혼을 돌아보는 것을 택하셨다”며 “우리 또한 주님께서 주시는 멈추어 섬의 은혜를 통해 다시금 말씀을 붙들고 신앙의 시간을 돌아보자”고 말하고“금곡교회 상황을 보니 내 지난날의 교육이 실패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철저히 무너진 한국교회를 목격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특히 정 목사는 예배당을 봉쇄한 이면수 목사와 관련“이면수 목사님 또한 총신대를 졸업했기에 직접적이진 않지만 동문이고 한편 나의 제자라고 생각된다”면서“예전에 신학교에서 제자들에게 가르칠 때 또한 누구든 목사가 될 사람이라면 깊이 생각 해야 할 것이 한 영혼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것이 목회자의 사명이라고 가르쳤음에도 금곡교회 사태를 바라보며 현실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 슬프다”고 했다.
 
한편, 이면수 목사 측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시설 출입관리와 교회를 소란케 하는 행위를 관리하겠다”며 “증거 확보를 위해 질서관리원 채용을 연장하겠다”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