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 현 보성소방서 벌교119안전센터

태풍이란 북태평양 서남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 중, 풍속 17m/s 이상의 폭풍을 동반하는 자연현상이다.

태풍은 주로 7월부터 9월까지 발생하며 간혹 10월 이후 겨울철에도 발생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매년 여름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근 동아시아까지 피해를 주는 이 태풍은 항상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재산 피해 또한 적지 않게 발생시킨다.

2019년 9월에 발생한 태풍 '링링(LINGLING)'은 서해안을 지나 중부지역을 휩쓸고 지나갔는데, 사상자는 사망자 포함 27명이나 발생하고 1만 4천 ha 규모의 농작물 피해도 입혔다. 이러한 태풍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특별히 신경 쓰고 대비해야 한다.

우선 뉴스, 라디오를 통해 언제 태풍이 북상하는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태풍이 예측되는 날짜에 산간, 하천, 계곡지역의 방문을 피해야 하고 그 장소에 있다가 태풍을 접촉한다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은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을 단단히 결박하고, 깨질 위험이 있는 창문은 테이프로 고정시켜 놓는 게 좋다.

농가 또한 대비를 해야 하는데 비닐하우스, 농업시설물 등을 끈으로 단단히 묶어주고 배수로까지 정비를 해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태풍이 시작되면 밖으로 외출은 최대한 삼가며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 안부도 지속적으로 확인해 줘야 한다.

공사 중인 공사장, 해안가, 무너질 위험이 있는 담벼락 근처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하며 혹여나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위에 주의사항만 잘 지켜준다면 이번 여름은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