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10.29 목 16:05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칼럼
핍박은 믿음으로 민폐는 책임으로
이광원 기자 | 승인 2020.08.22 21:36
유영진 목사
바른목회 연구소 소장
안양 예중교회 담임
진정으로 구원 받은 모든 성도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산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아 영생을 누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 땅에 사는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하나님 나라를 선사하여 주셨다. 그것은 바로 교회이다. 하나님의 법이 통치하는 교회는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그래서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시고 교회에 몸은 성도라 말한다. 몸인 성도는 머리되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고 그럴 때 이 땅에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로써 온전하여 진다.
 
예수님의 뜻은 성도가 온전한 예배를 드리고 말씀 안에 거하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이런 예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강압적 명령에 대해 교회는 절대로 따를 수 없다. 생명을 걸고 서라도 말이다. 이것이 교회이다.
 
한달 전 정부는 한국교회에 행정명령을 내렸다. 내용은 정규 예배 외에 모든 모임 금지이다. 그리고 명령을 어길시 300만원 벌금에 구상권을 청구 할 수 있다 이다. 행정명령에 이유는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전국에 편의점 숫자 만큼 많은 한국 교회 중에 몇 교회에서 매우 소수가 확진 되었다. 감염원은 교회 안이 아닌 교회 밖에서 온 것이었다. 그 감염원이 이태원 게이 클럽 때문 일지 신천지 때문일지 어찌 알겠는가. 온 국민이 그렇듯 코로나의 피해자인 교회가 가해자가 되어 밥 먹고 차 마시고 말하는 모든 장소와 모든 타 종교는 제외하고 콕 찝어 교회에게만 명령했다.
 
필자는 한 교회 목회자로써 행정명령에 서운하고 화도 났다. 더 나아가 교회를 향한 핍박처럼 보였다. 왜냐하면 어떤 곳 보다 자진해서 최선을 다해 방역 지침을 지켰는데 어쩔 수 없이 발생한 확진에 대해 다른 곳은 다 제외하고 교회에만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었다. 필자는 행정명령이 매우 불공평하게 느껴졌고 공평하지 않은 행정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생각했다. 벌금을 내더라도... 2주 후 행정명령은 해제되었다.
 
몇일 전 또 정부가 행정 명령을 내렸다. 이번에는 한달 전 보다 훨씬 강도 높은 대면 예배 금지이다. 듣는 순간 매우 놀라고 당황스러웠다. 그런대 이번에는 화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죄인처럼 부끄러웠다. 정부가 충분히 이해가 됐다. 국민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울 뿐이었다. 행정명령에 이유는 8.15 광복절 집회로 인한 대규모 감염 확산 때문이었다. 주최자가 교회이다. 그래서 온 국민에게 큰 피해가 생겼다. 수많은 소상공인, 학교, 어린이집, 병원, 공무원 거의 모든 곳이 피해를 입었다. 장마와 폭염 긴 코로나로 가뜩이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8.15 집회 주최자는 말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이었다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일이었다고... 십분 이해해서 주최자의 신념이야 그럴 수 있다 치자. 그렇다 해도 이 위험한 시기에 확진자가 폭발하여 온 나라가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이구동성 말하고 그럴 가능성이 충분해 위험한 이 시기에 집회를 강행한 것은 정말 잘 못한 일이라 생각한다.
온 나라를 위험에 빠뜨렸다.. 수해민들에게 자원봉사도 가지 못하게 하였다. 정말 힘들게 버티고 있는 수많은 소상공인 분들에게 절망적 고통을 안겨주었다. 이번 8.15집회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도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일도 아니었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말에 주장도 문제지만 방법과 시기는 더 큰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묻고 싶다. 도대체 언제 하나님 말씀에 세상에 이런 큰 민폐를 끼치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라 했는가? 도대체 어떻게 해서 세상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일이 될 수 있는가? 수해로 힘든 분들을 도와도 부족할 판에 오히려 가는 길을 막아야 하겠는가? 코로나로 생존의 위기에 있는 수많은 국민들을 절망하게 해야 하겠는가?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 어떻게 세상을 위로하고 이제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 교회는 대면 예배를 못 드리게 되었다. 예배를 드릴 수 있게 지키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이 아닌가? 교회가 교회다워 지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가장 좋은 일이 아닌가...?
 
그 누가 투쟁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나라 된 교회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의 나라 된 교회는 나라의 왕 되신 하나님이 지키시는 것이라 필자는 믿는다. 이제 모두 교회로 돌아가 조용히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데 온 힘 다하기를 촉구한다. 더 이상 세상에 민폐 끼치지 말고 은혜를 끼치는 교회되기를 마음 간절히 바란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저작권자 © 뉴스에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광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대표인사말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18길 9 (시흥동) 201호  |  대표전화 : 02-6083-0691   |   팩스 : 02-6406-0691    
이메일 : newsa@newsa.co.kr
등록번호 : 서울 아 01287  |  등록일 : 2008.05.09  |  발행인 : 정국희  |  편집인 : 이광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사라
뉴스에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뉴스에이.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