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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홍수예측가능시스템 "깡통", 사실 은폐의혹-이번 홍수피해 인재 여론 확산-
-남원시 안전재난시스템 총제적 점검 시급-
소한재 | 승인 2020.09.15 15:56

남원시의 안전재난시스템은 0점을 줘도 할 말이 없어 보인다.

마을방송, 재난방송은 담당부서가 달라 네 탓 공방을 벌이고, 홍수를 예측할 있고, 세계최고의 기술이라며 자랑했던 시스템장비는 깡통으로 만들어놓았다.
 
88고속도도로가 확장된 후 구도로의 남원터널 관리가 남원시가 넘어오면서 터널 내 비상전화도 깡통으로 만들어놓고도 시침을 뚝 떼더니, 이번에는 홍수피해로 시름이 깊어가는 남원시민들의 아픔은 더 후벼 파고 싶은 것인지, 홍수예측가능시스템을 방치해놓고도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다.
 
지난 8월 집중호우, 연이어 닥친 태풍으로 남원시민들의 시름이 깊다. 하지만 남원시의 안전재난시스템은 반성도 없고, 사과도 없다. 오히려 진실을 은폐하고, 시민들을 속여 가면서까지 ‘나는 잘 못한 것이 없다.’는 식으로 뻔뻔하기만 하다.
 
LG헬로비전 정명기 기자는 2020년 9월 9일, 남원시홍수재해모니터링시스템 유지보수문제와 해당 시스템을 구동시켜보려고 관련 전문가에게 문의한 남원시의 행태를 현장점검 보도했다.
 
보도대로라면, 남원시 국장은 직관을 믿는 게 아니라, 직무유기를 덮으려 임기응변했다고 볼 수 있다. 이후에 홍수재해모니터링시스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남원시 공무원들은 부랴부랴 전문가에게 아무 일 없었던 냥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동시켜놓겠다는 나쁜 생각을 했고, 행동에 옮긴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더니, 이마저도 외양간이 부서진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 남원시에 할 말이 없다는 게 딱 맞아 보인다.
 
남원시의 한 공무원은 해당 시스템이 잘 작동되었어도 집중호우에 피해는 입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들었다. 남원시는 이번 피해에 대한 수해백서를 만들겠다며 철저한 피해조사와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피해보다 큰 건 망연자실하고 있는 이재민들의 깊은 상처다. 남원시 안전재난담당부서는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일침을 놓고 있다.
 
남원시가 정상대로라면 안전재난시스템만큼은 완벽하게 사전준비태세를 갖추고 자연재난을 맞이했어야 했다. 우왕좌왕 얼렁뚱땅,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다고 했다. 남 탓할 게 아니라, 집안단속부터 잘해야 한다. 남원시는 지금이라도 철저한 감사와 조사를 통해 무엇이 잘못 되었는가 되짚어야 한다.
 
남원시의 0점짜리 안전재난체계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남원시 안전재난과 재해 예·경보시스템 담당자는 방재안전(직) 직렬로 남원시청에 입사한지 3년이라면서, 단 한 번도 업무인수인계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총체적 난국이란 표현을 빌린다면 남원시가 운용하고 있는 안전재난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담당자는 과연 있는가 묻고 싶다.
 
2015년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퇴직공무원은 전화통화에서 후배공무원들 앞에서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남원시 홍수재해모니터링시스템은 아주 잘 작동되었고, 인군 무주군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도입한 걸로 안다며, 인터뷰를 가늠했다.
 
남원시 담당공무원조차도 어려움을 호소할 정도로 지금의 안전재난시스템은 IT기술의 집적화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더욱 유지관리가 중요하다.
 
남원시의 또 다른 공무원은 (시의)자연재난을 대응하는 업무분장부터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안전재난 재해 예·경보시스템, 홍수재해모니터링시스템 등 모두가 다 정보통신기술이 필요한데, 장비를 이해하는 공무원도, 운용하는 공무원도 업무 자체를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정상적이지는 않다는 게 남원시 공직사회의 중론이다. 애초부처 방재안전(직렬)이 재해 예·경비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이 필요한 업무를 담당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를 낳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남원시는 전국 최초로 체계적인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당시 남원시장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출신으로 최중근 시장이었다. 최 前시장은 남원 요천(江)의 홍수예방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전문가 용역을 진행했고, 세계최고의 IT기술을 접목한 “남원시홍수재해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중근 前시장과 수자원공사가 야심차게 구축해 놓은 이 세계최고의 시스템은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고 난 후 온데 간 데 없는 깡통장비로 전락 해버렸다. 분명하게 철저한 감사가 필요한 대목이다.
 
남원시는 홍수를 예측할 수 있는 장비가 분명하게 있었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고, 책임지는 담당공무원은 없었다.
 
남원시는 장마철을 앞두고 실시된 수자원공사의 공짜 점검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자원 공사 관계자는 “무상) 점검을 저희들이 5월 7일부터 6월 18일까지 했고요. 전북 쪽에서는 군산·진안·전주·임실 네 군데를 했다.”남원시 같은 경우에는 희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15년 당시 남원시 안전재난과 조남도 과장은 YTN인터뷰에 "과거에는 주민대피, 차량 이동 등 선제적 대응이 어려웠으나 시스템 도입 후에는 홍수 예보 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가 있어서 홍수 예방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2020년 남원시 안전경제건설국 남정식 국장은 LG헬로비전 인터뷰에 (지난 8월)"(홍수 재해 모니터링 시스템이) 돼 있는데 저는 그것보다 제 직관이 있기 때문에… 저거는 평시 강우 때는 좋아요. 아무리 이 시스템이 잘된다고 하더라도 (이번 섬진강댐 과대 방류의 경우) 얘 믿다가는 늦어요." 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 정명기 기자는 방송보도에서 직관만 믿다가 5백5십억 원 넘는 재산 피해를 봤고, 관제시스템 유지 보수에 거의 신경 쓰지 않고 무료 점검마저 마다했던 남원시. 그 대가는 헤아릴 수 없는 주민들의 정신적 고통과 수백억 원의 재산 피해라고 일침을 놓았다.

소한재  shj@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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