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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예장 합동 104회기 총회장 김종준목사“납골당, 총신대, 기독신문, 사무총장, 총회유지재단, 하나님이 역사 하셨다”
이광원 기자 | 승인 2020.09.15 17:32
내부 분쟁 해소, 정치꾼 사라진 총회··· 100년의 터를 닦았다
‘차별금지법’,“한국교회가 사회와 국가를 악법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것”
“비대면 예배 정착은 옳지않아 반대, 하지만 지금은 비상상태”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대한민국 6만 교회 중 약 1만3천교회가 소속 되어 있고 장로교가 70%인 한국교회에서 장자교단으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예장합동의 104회기 총회장으로서 임기 일주일을 남겨 둔 김종준 목사를 만나 지난 한해 활동 사항을 듣기 위해 모처에서 뉴스에이, DSTV 교회연합신문이 연합으로 특별 대담을 가졌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어려움속에 21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정의당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 등 지난 일년 동안 활동사항을 지켜본 언론들은 특히 장자교단의 총회장이란 막중한 책임에 안팎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대안을 마련하는데 한 시도 쉴 틈이 없었고 교단 총회장으로서 본연의 임무에도 소홀할 수 없이 당장 교단에 산적한 문제들은 물론 행정 효율화, 교단지, 총신대, 납골당 등 10년 넘게 교단을 괴롭히던 난제들의 해결과 총회장으로서의 소회와 교단, 한국교회 문제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었다.

“저에게 총회장으로서 주어진 임기는 1년 이지만, 언젠가 크게 열매 맺을 나무를 위해 교단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애 한다는 마음을 먹고 지난 1년 동안 밭을 갈고, 거름을 주며 100년의 터를 닦았다, 특히 내가 이렇게 할수 있었던 것은 정치를 해온 목사가 아니었기 때문이고 제 진심을 이해한 총회 목사님들이 함께 힘을 보태 주셨고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께서 저를 도구 삼아 해주신 것입니다”
 
▲올 한해는 한국교회 역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한 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런 시기에 총회장을 맡아 정말 고뇌가 크셨을 것 같은데, 한 말씀 부탁 드린다.

 
김종준 총회장: 코로나19가 뒤덮은 올 한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결코 잊지 못할 고통과 아픔으로 기억될 듯 하다. 인류의 역사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는 어느 미래학자의 말이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매 주일마다 교회가 아닌 집에서 비대면(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하는 도무지 적응되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위중한 중에 그저 다음세대 선교와 목회만 하던 사람이 중요한 직임을 맡다 보니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다. 다들 알다시피 나는 정치하는 목사도 아니지 않나? 헌데 감사하게도 총대 분들께서 총회장 임기를 성총회로 시작하게 해주시며, 제게 힘을 보태주셨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1년을 이끌어 올 수 있었다. 모든게 하나님의 은혜였다.

▲총회장 임기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나?

김종준 총회장: 특별한 업적을 남긴다기보다, 교단이 갖고 있던 병폐를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임에도 사실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들이 있지 않았나? 먼저 교단의 가장 큰 골치였던 납골당 문제가 해결됐다. 사건이 시작된 지 무려 19년 만이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사람을 통해 역사하신 덕분이다.

또 교단 안의 분쟁들이 거의 종식됐다. 우리 교단은 유난히 분쟁하는 노회나 교회들이 많았다. 지금 자잘한 교회 분쟁 몇 개만 남은 상황인데, 이 역시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일시에 분쟁들이 해결된 적은 지난 역사에 아마 없었을 것이다.

교단지인 기독신문을 개혁한 것은 큰 성과였다. 그간 기독신문이 원칙에 어긋나는 운영을 하더라도 언론이라는 이유로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특히 우리 총회회관에 입주한 모든 기관이나 노회들과 달리 지난 16년간 세 한 푼 안내고, 사무실을 무단으로 사용해 왔다. 이번에 정관부터 새롭게 바꿔서 교단지로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수정 보완했다.
또한 총회유지재단과의 관계 역시 확실히 정리했다.

▲근래 합동측의 가장 큰 현안은 총신대 문제 아니었나? 현재 어떤 상황인가?

김종준 총회장: 매우 다행스럽게도 곧 있으면 관선이사 체제가 끝이 난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일반적으로 한번 관선이사 체제에 들어가면 보통 7~8년을 견뎌야 한다. 허나 총신대는 17일 부로 관선이사 체제가 종결이 되고, 오는 26일 교육부 사분위에서 교단으로부터 정이사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이런 속도라면 10월 안에 모든 것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기대된다. 관선이사들이 학교를 떠난다는 것은 학교 정상화가 이뤄져 자력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하게도 더 시간을 끌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총신 문제가 완전히 회복됐다.

▲합동측은 올해 처음으로 사무총장제를 실시했다. 취임 초기까지만 해도 여러 잡음들도 있 었지만, 이제 많이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사무총장제가 총회를 어떻게 발전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는가?

김종준 총회장: 총회장이 되어서 직접 총회에 들어가서 보니 우리 교단의 행정이 너무도 비효율적으로 이뤄지더라. 한 마디로 공중에 붕 떠 있었다. 예를 들어 어떤 국장은 한 달이면 출근하는 날은 열흘도 안되고, 나머지는 전부 출장으로 처리된다. 당연히 출장비도 따로 수령한다. 여러 면에서 일반직장과 비교해 너무도 문제가 많아 보였다. 누군가 이를 컨트롤 할 사람이 절실해 보였다. 사무총장은 직원들의 업무 조율을 통해 공백을 최소화 하고, 행정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줄 사람이다. 이미 벌써부터 확연히 다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어 가고 있고, 새롭게 바뀐 행정들이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회복의 역사가 이뤄지고 있다.

▲임기 초반부터 코로나19로 정말 바쁘셨을 것으로 안다. 코로나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처는 어떠했다고 보는가?

김종준 총회장: 코로나 인한 한국교회의 피해는 실로 엄청났다. 어떤 의미로 볼 때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집단은 단연 교회일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지며, 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더라. 어느 순간 우리는 선배들의 열정과 신앙의 깊이를 잊고 인본주의에 물들어 버렸다. 코로나는 그간 너무도 외형에 치중한 한국교회에 하나님께서 울리는 경종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결국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됐다. 성경에도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면 다 잘될 것 같지만 모두 실패 했으면, 온전히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 순간 성공할 수 있었다. 지금의 위기는 어떤 면에서 우리 한국교회가 새롭게 각성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다. 이럴 때 일수록 목회자들은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내실있는 목회사역으로 나아가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 내부에서 비대면(온라인) 예배를 두고 찬반이 거세다. 정부-교회 대립을 넘어 교회-교회 간 대립이 우려되는 시점인데, 교계에 당부할 말이 있는가?

 
김종준 총회장: 분명 전제할 것은 온라인 예배 자체가 성경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모두가 알고 있고,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은 비상사태라는 것이다. 칼빈도 전염병이 있을 때는 피하라고 했다. 다른 국민들을 위해서 할 수 없이 비대면 예배를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절대 비대면 예배가 정예배로 굳어져서는 안된다. 이는 한국교회 차원에서 반드시 경계하고 감시해야 한다.

다만 정부나 질본과 대화에서는, 교회 현장예배의 중요성을 최대한 피력했다. 처음에 예배를 금지할 때는 교단 차원에서 반대 했다. 경찰이나 공무원이 예배 감시를 위해 교회에 들어갈 수 없다는 공문을 만들어 전국에 배포키도 했다. 신성한 예배를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다. 하지만 점차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일부 교회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다 보니, 비대면 예배로 전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건 고집으로 될 문제가 아니다. 교회 역시 정부 방침에 협조하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함께 노력해 최대한 빨리 우리 성도들이 자유롭게 예배드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런데 일부 목회자들은 자기들만 신앙을 지키는 척하며, 비대면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비난하는데, 정작 자신들은 비대면 예배를 하더라. 그건 너무 가식적이지 않나? 무조건적인 반정부 자세는 옳지 않다. 그건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다.

▲총회장님은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 반대하고 계신다. 특히 한국교회기도회에서의 메시지는 상당히 인상 깊었다. 평소 대립이나 충돌보다는 대화나 타협을 통한 해결을 강조해 오셨는데, 유독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난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김종준 총회장: 한 마디로 이것은 역차별 법이다. 오히려 보편적 생각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이 범법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여기에 서로 감시자가 서로 고소 고발을 하게끔 유도한다. 이것은 악법 중의 악법이다.
확실히 할 것은 이 법은 교회에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칫 교회가 앞장서 반대하는 것이 교회만을 위한 것이라는 이기주의로 왜곡될 수 있다. 허나 이 법은 전 국민 모두의 일상을 크게 제약한다. 한국교회는 사회와 국가를 악법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것이다.

▲목사님이 총회장에 오르면서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교육, 양육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 제시 될 것을 기대했었다. 코로나로 교회가 멈춰버린 지금 다음세대 양육에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는 미래, 다음세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김종준 총회장: 사실 정말 아쉽다. 취임과 동시에 다음세대운동본부와 교육개발원을 만들어 다음세대 사역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 특히 다음세대운동본부는 전국 권역별로 조직되어 그 성과가 매우 기대되는 프로젝트였는데, 코로나가 터지며 모든게 멈췄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다음세대 연구 부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만큼, 차츰 성과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각종 운영 매뉴얼을 만들었고,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연구도 진행했다. 여기에 여름성경학교 같은 경우도 각 가정에서 모바일로 할 수 있도록, 공과도 만들었다. 아마 코로나가 끝나면 본격적인 부흥운동에 나설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 전체가 위태로운 지경에 처했다. 현장예배까지 중단되며,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시기를 버텨내고 있다. 한국교회가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김종준 총회장: 일전에 청와대에 갔을 때 문 대통령으로부터 영상시설을 갖추지 못한 작은교회들에 대한 지원을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세계적 역량을 갖춘 한국교회의 원동력은 바로 작은교회에서 나오는데, 코로나로 너무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다. 일단은 교회가 버텨낼 방안을 마련해 줘야 한다. 최근에는 정부 부처와 대화를 통해 작은교회들에 대한 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70%에 가까운 교회들이 월세조차 내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했고, 그쪽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을 보내왔다.

아마 올해 안에 백신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데, 한국교회가 잘 협력하고, 적극 지원하며 올해까지만이라도 어떻게든 버텨내는게 중요해 보인다. 이 시기를 넘기면 그간 예배에 목말랐던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교회에 일제히 돌아오며, 많은 부흥이 있을 것이다.

▲총회장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 특별히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종준 총회장: 나는 그저 총회가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굳이 내 임기에 성과를 내고, 이를 자랑하고 싶지 않았다. 그 덕분인지 그간 불법과 무질서 속에 진행됐던 수많은 난제들이 대부분 정리 됐다. 총회를 활개쳤던 정치꾼들도 많이 사라졌다. 이 모든게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총회장이 되실 소강석 목사님이 105회기 총회를 섬기면서 총회 주제를 ‘세움’으로 정하셨는데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해서 여러 가지 목적과 의미를 담고 세운 주제로서 현재 104회기 총회의 새로운 리빌딩을 위한 모든 기초작업이 완료되었기에, 이제 소 목사님께서 정말 튼튼하게 교단을 새롭게 세워주실 것을 기대한다.
소 목사님은 빈손으로 시작해 대교회를 이룬 분 아닌가?
이말의 의미는 많은 고생을 하며 한국교회 큰 업적을 이루실 것으로 기대하고 그분의 그분이 지닌 영성과 호탕하고 큰 그릇으로 섬기길 좋아하는 좋은 성품과 생활의 유연성으로 총회를 섬긴다면, 분명 우리 총회의 엄청난 발전이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코로나로 인하여 교계가 느끼는 한 가지 공감대는 이제 교계가 한 목소리로 대정부와의 관계에서 전략을 펼쳐야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것은 올 한해 정부와 대화를 하다보니, 리더십이 분산된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한계가 있었다. 우리가 한 마음이 되어 나가야 한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한 지도자 체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기관이 필요하다.

▲총회장 임기를 끝내고 조만간 한장총 대표회장을 맡으시는데?

김종준 총회장: 장로교는 한국교회에서 비중이 70%가 넘는다. 한국장로교회가 중심을 잡고 교계와 사회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면 분명 긍정적 결과를 나올 것으로 믿는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

공동대담: 뉴스에이, DSTV, 교회연합신문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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