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천선우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자 오는 11월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한 특별신용보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은평구는 지난 5월, 8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금 확충을 통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융자 등 자금 지원을 해 왔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은 융자 대상에서 제외되어 그간 이들에 대한 별도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소기업, 소상공인 대상 신용보증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은평구 중소기업육성기금 5억 원을 출연하기로 하고, 출연에 대한 구의회 동의를 거쳐 10월 26일 은평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 간 특별보증 협약을 체결, 출연액의 15배수인 총 75억 원 규모의 특별신용보증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번 보증재원 출연으로 은평구 소상공인은 서울신용보증재단 은평지점에서 최대 5천만 원(별도 심사 시 2억 원) 한도로 특별신용보증을 신청할 수 있으며, 보증서를 통해 시중은행에서 금리 연 1.03% 내외, 1년 거치 2 ~ 4년 상환 또는 2년 만기 일시상환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단, 유흥주점, 주류도매업, 부동산업 등 사치향락, 투기를 조장하는 업종의 소상공인은 보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은평구는 관내 소상공인, 기업체, 협동조합 등의 의견을 듣고 상공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는 민‧관‧공 협의체인 은평구 중소상공인 지역협의체에도 참여한다.
 
은평구 중소상공인 지역협의체는 완성도 높은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수립하려면 민‧관‧공이 보유한 자원을 연계‧결합해야 한다는 판단 하에 10월 26일 특별신용보증 협약 체결과 동시에 은평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 관내 상공단체 간 별도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출범하였다.
 
협의체는 은평구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하여 은평문화재단, 은평구 상공회, 은평구 전통시장연합회, 서울기업경제인협회 은평지회, 은평구사회적경제협의회의 총 6개 기관․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는 앞으로 소상공인 대상 자금 지원 노력, 상권 활성화 관련 각종 사업 연계 등의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의회의 출연 동의와 법정 최대인 15배수 보증을 약속한 서울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으로 그간 자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었던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의 길이 열렸다.”면서 “앞으로는 민‧관‧공이 결합한 중소상공인 지역협의체 참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침체된 상권을 근본적으로 다시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