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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목사“정부가 코로나 핑계로 교회를 억압 하지만, 교회를 이길 수 없다”“교회는 성도가 모여, 말씀을 듣고, 성례를 드리고,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져야 예배이다”
이광원 기자 | 승인 2021.01.21 05:28
‘예배’라는‘영역’ 교회는 오직 ‘예배’ 하나만 봐야, 교회는 타협하지 않아야 할 가치가 있다”
“도둑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 ‘문단속’을 하는 것이 상식이다”
“이 정부는 도둑은 막을 생각 없이, 도둑 피해 골방에 숨어라, 애초에 문 앞에서 막아야 했다”
“정확히는 정부가 가만히 있는 교회를 들이받은 것으로, 교회는 철저히 피해자일 뿐이다”
“교회입장에서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여론에 끌려 다녀서도 안 된다”
 
[뉴스에이 = 이광원 보도국장] 처음 중국우한에서 발생하여 우한폐렴이라고 불리었던 코로나19가 한국에 상륙한지 일년을 맞았다.
 
코로나가 한국사회에 상륙하면서 지난 일년 사회 전반에 서민경제 등 서민생활과 각 분야 곳곳 지형에 변화와 더불어 큰 고통을 주었다.
 
코로나는 국민 모두에게 두려움을 주었고 서로가 서로를 이웃하며 반만년 역사 속에 국민적 정서로 살아왔던 ‘情’문화도 사라지게 하고 사람이 사람을 불신하게하고 사람을 피하는 사회가 되어 사람이 사람을 의지하고 서로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야 한다는 사람‘人’을 사용해야 할지 말지를 고민하게 되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또한 대한민국은 코로나 일년 이 사회를 지탱해 온 서민들과 주변 생활 경제를 지탱케 온 소상공인들 이들은 크나큰 고통을 감내 하면서 견디어 왔고 지금도 견디고 있다.

특히 지난 137년간 교육, 복지, 문화 등 한국사회에 크나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한국교회는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고 반면 정부는 일반 서민들을 위해서는 월세 보존 등 크고 작은 정책을 세워 보상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렸지만 정작 교회는 큰 전쟁을 치루면서 보상은 커녕 도리어 전염병을 이유로  정부와 언론이 만들어 온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국교회는 죄인이 되었고, 교회 폐쇄라는 철퇴를 맞은 피해자이면서도 한국교회가 이사회에 죄인 상태가 되어 지금은 국민들에게서도 조차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왜 한국교회가 코로나 때문에 한국사회에서 이렇게 외면 당하는 결과가 만들어 진 것인가?
한국교회 대다수 정서는 그 원인을 현 정부로 화살를 돌리고 있고 결국 교계 정서는 정부를 불신하고 있는 시각이 크기때문이다.
 
정부를 불신하는 이유로 작년 코로나 초기 대구에서 신천지인들 사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생기면서 정상적인 교회들까지 몰아 같은 부류로 몰기 시작 했다는 것과 급기야 4.15 총선이 맞물린 상황에서 당시 몇몇 극보수 단체와 시국 집회를 하는 교회들을 제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정부의 교회와 코로나를 연결시켰던 기조를 더욱 언론을 앞세워 거세게 밀어 붙치면서 4.15 총선 결과는 174표를 획득한 여당이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만들게 되면서 한국교회를 코로나로 희생양을 삼았다는 판단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는 5월 이태원지역 클럽에서 확진자가 생기더니 급기야 순간에 한 사람에 의해 7차례 N차 전염이 확진 되는 상황에서도 당시 지자체들이 이들을 대하는 방법과 코로나 발생 이후 교회들을 대하는 방법에서 확연하게 다르게 행동하는 정부와 지자체에 대하여 불신의 골이 더 깊어 지게 된 것이다
 
특히 8월 광화문서 보수단체에서 시국 집회를 하면서 이중 몇 몇 교회가 양성확진자가 발생, 정부는 언론을 이용 교회를 벼랑끝으로 몰아가면서 국민 정서가 교회를 바라보는 이사회 시각이 악의축으로 만들었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정부가 예배에 대하여 강제로 금지 등 간섭을 하기 시작 하자 교계는 이때까지 만들어진 상황을 기반으로 정부에 대하여  더 불신하게 된 것이다.
 
권태진 목사는 당시 한교연 대표회장의 자리에서 정부가 당연히 교회가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을 상황에 맞는 판단보다는 공무원 편의주의로 급기야 교회 강제폐쇄라는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교회 예배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상황과 정부가 교회에 대하여 억지로 건 프레임에 때문에 결국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르게 된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권태진 목사는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가 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이해 하지만 그 과정에서 편향적 정책으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국민을 억압하는 결과를 초래 해온 것과 이 과정에서 특히 교회에 대하여서는 한국교회를 전체를 적으로 삼는 무모할 정도로 펼친 편향적 정책이 문제다 지적했다.
 
권목사와 교계는 그 예로 대구발 신천지인들을 이유로 방역에 있어 선제적 대응을 해온 한국교회에 대하여 재갈을 물리기 시작했고, 지난 5월 이태원지역 클럽등에서 진행 된 불건전 모임을 통해 순식간에 7차례 N차 감염이 발생 한 것도 한국교회에 화살을 돌렸고, 지난 8월 광화문에 수많은 보수단체가 시국집회로 모인 후 특정 된 몇몇 교회서 확진자가 생긴 것도 언론을 통해 한국교회 전체를 벼랑끝으로 몰아간 것으로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코로나를 통해 교회를 단속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 한다는 것이 크나큰 우려라고 말한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 시각도 이렇게 된 상황에 대하여 일주일에 한번 모이는 교회에서 전염병이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밖에서 활동하던 성도들이 N차 감염이 되어 결국 교회에서도 확진자가 생긴 것인데도 구분 짓지 않고, 특히 한국교회는 1차와 2차 3차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을 우려 하고 있고,권목사는 결국 3차례 집중공격을 받으면서 한국교회는 지도력 절감으로 민낯을 드러내었고, 특히 정부가 3차 공격에 큰 빌미를 준 용인제일교회(담임 소에스더 목사)와 8월 보수단체에서 진행 된 광화문 집회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 한 것을 이유로 모든 책임을 한국교회에 돌리고 예배 금지라는 프레임으로 만들어 간 것은 잘못이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권목사와 교계는 특히 정부가 코로나가 비말에 의해 전해지는 것을 무시하고 불건전은사 운동을 펼쳐온 용인제일교회를 한국교회에서는 이단으로 보고 있는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용인우리제일교회 건과 광화문 시국집회에 참여한 몇 교회서 확진자가 생긴 것을 한국교회 전체가 문제가 있는 집단으로 몰아 결국 예배 금지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하기 시작하자 당시 권태진목사는 한교연 대표로서 성명서를 발표 한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권태진 목사는 “지금도 예배에 대하여 제가 말하는 기조가 바뀌거나 한 적은 없다”면서“당시 한국교회를 향해 대면 예배를 강행할 것을 권고하고, 정작 우리 교회는 비대면 예배를 드렸다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지만 나는 애초에 둘을 갈라 말한 적이 없다. 나는 예배의 어떤 방식을 말한 것이 아니라,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예배를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을 뿐 이었다”며“하지만 성명서 발표 후 군포지역 경찰서, 의회, 시청, 그리고 각 언론에서 우리 교회에 집중 조명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교회는 코로나 이후 평소대로 각 성도들은 자동차에서 예배를 드렸고, 난 예배를 마치면 교회 입구로 내려와 성도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성도들이 코로나 고통 속에서도 이겨 나가기를 기도를 했는데 한국교회에 비춰진 저는 물론이고 우리교회가 이상하게 비춰 진 것이다”고 밝혔다.
 
본지는 한국교회에서 보수단체로 활동하는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의 대표회장으로 지난 2년 한국교회를 섬겨 온 한교연 직전대표회장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성민원 이사장)를 만났다.
 
[다음은 권태진 목사에게 미리 질문지를 드린 것을 토대로 대담을 통해 한국교회 전반에 대해 진단과 정부가 교회에 대한 정책에 있어 권 목사의 입장을 무엇인지에 대하여 들었다]
<편집자 주>
 
△ 한국교회의 대표 연합기관인 한교연의 대표회장으로 지난 2년간 재임하셨다. 참으로 고생하셨는데, 교계 일선에서 바라본 한국교회의 현실은 어떠했나?

 
한국교회의 정치 일번가로 불리는 ‘종로5가’는 한국교회를 이끌어온 성신클럽이라는 교계단체 대표회장과 제가 몸담아온 예장합신교단의 총회장, 한국교회에서 70% 이상이 장로교라는 상황에서 장로교의 수장인 한장총 대표회장, 그리고 한교연 2년 등 그동안 교계 나름 많은 일들을 하며, 한국교회의 중심에서 활동해 왔기에 그리 낯선 곳은 아니었지만 최근 2년의 시간은 내게 한국교회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케 했다.
 
솔직히 안타까울 정도로 당혹스러웠다.
근 수년 동안 종로5가가 매우 정치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교단장 중심의 논의가 아닌 총무 중심의 행정이 이뤄지다 보니, 교단 간의 이해관계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물론 그 지도자에 나 역시 포함된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고, 어려움에 처한 교회들을 일일이 돌보지 못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외부로부터 공격을 당할 때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컸다.
 
△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교회가 매우 큰 타격을 입었다. 당장 현장예배가 중단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의 예배제재가 불합리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면이 크다.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이해를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이는 무모할 정도의 편향적 정책은 교회는 물론이고, 오히려 국민을 억압하는 결과를 낳았다. 코로나를 ‘도둑’으로 비유해 보자. 도둑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 ‘문단속’을 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
 
그런데 이 정부는 가족들을 향해 도둑을 피해 골방으로 숨으라고만 강요한다. 들어오는 도둑은 막을 생각 없이, 이를 피하라고 하는 것이다. 코로나 역시 애초에 문 앞에서 막았어야 했다. 그게 우선이었다. 지금은 정부가 아닌 코로나와 국민이 싸우는 형국이 된 것이다.
 
또한 가장 큰 문제는 정부가 코로나를 교회를 단속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된 데에는 한국교회의 탓도 크다. 애초에 예배 문제에 대해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어야 했는데, 이에 대한 주도권을 너무 쉽게 내줬다.
 
비대면 예배? 영상예배? 영상시설이 안되어 있는 개척교회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 꼼짝없이 예배를 포기해야 한다. 일부지도자들로 자처해온 분들이 전체를 보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인 결정을 했다.
 
△ 문제는 지금 정부의 부당한 예배를 지적하는 교회의 목소리가 국민들의 지지를 전혀 얻지 못하는데 있다. 앞선 교회 관련 대규모 확산 사태를 지적하며, 이러한 교회의 주장을 ‘종교 이기주의’로 비난하고 있다. 참으로 답답한 상황인데?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 종교의 자유는 우리 모든 국민들에게 있고, 그것은 고유의 권리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지금 이러한 신앙의 권리를 침해받으면서도, 오히려 허락을 구하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다.
 
교회는 정부의 통제를 받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 방역 역시 교회 스스로 정부가 요구하는 훨씬 그 이상을 먼저 구현했어야 한다. 선제적 대응은 교회의 권리를 담보하는 매우 중요한 방편이었지만, 한국교회가 이 시기를 놓쳤다.
 
또한 교회가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여론에 끌려 다녀서도 안 된다. ‘예배’라는 영역에 있어서는 오직 ‘예배’ 하나만 봐야 한다. 예배를 포기하라는 여론이 강하면 이를 그대로 따를 텐가? 교회에게는 타협하지 않아야 할 가치가 있다. 예수님도 여론의 박수를 받지 못한 분이다. 교회는 오직 성경에 기준을 두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면 된다.
 
△ 코로나가 장기화 되며, 정부와의 갈등 뿐 아니라 한국교회 내부 갈등 역시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현장 예배를 고수해야 한다는 측과 영상 예배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단순히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 둘만 놓고 보자면, 생각할 것도 없이 당연히 대면 예배다. 신앙을 지탱케 하는 예배는 함께 모이므로 그 가치가 커진다. 영상 예배에서 우리가 성찬을 나눌 수 있나? 교제할 수 있는가?
 
예배는 함께 모여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성찬을 나누고, 성도의 아픔과 고통, 기쁨을 함께 나누는 교제가 하나님이 진정 바라시는 예배라는 점에서 성도가 교회 예배 참여는 중요하고 목회자가 예배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은 당연한 주장이다.
 
중요한 것은 비대면 예배가 필요한 전제다. 비대면 예배는 반드시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에서만 이뤄져야 한다. 부득이한 상황에 드릴 수밖에 없는 비대면 예배를 어찌 탓하겠나? 오히려 이러한 상황적 전제를 무시한 채 대면 예배와 비대면 예배만을 놓고, 그 정당성을 논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가?
 
지난해 내가 한교연 대표회장으로 재임하던 때 한국교회를 향해 대면 예배를 강행할 것을 권고하고, 정작 우리 교회는 비대면 예배를 드렸다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애초에 둘을 갈라 말한 적이 없다. 나는 예배의 어떤 방식을 말한 것이 아니라,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예배를 포기하지 말라고 강조했을 뿐이다.
 
△ 최근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교계 지도자로서 개교회 목회자의 이러한 결단을 어떻게 보시는지?
 
정말 훌륭한 분이다. 우리 지도자들이 했어야 할 일을 과감히 먼저 해주셨다. 바다를 항해하던 배가 암초에 부딪쳤다면, 그것은 배의 문제인가? 암초의 문제인가? 암초는 원래부터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다.
 
다만 이를 지나던 배가 운항을 잘못한 탓에 암초에 부딪친 것이다. 일각에서 마치 교회를 정부라는 배를 가로막는 방해물처럼 말하지만, 정확히는 정부가 가만히 있는 교회를 들이받은 것으로, 교회는 철저히 피해자일 뿐이다. 일부에서 그를 극단주의자라 말하기도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일제 강점기 주기철 목사님은 신사에서 고개만 한번 숙이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이를 단호히 거부하고 순교를 택했다. 기독교는 지난 역사에서 신앙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너무도 많은 피를 흘렸다.
 
그러나 그 피는 결코 헛되지 않았고, 전 세계에 찬란한 복음의 빛으로 뿌리 내렸다. 정부는 결코 교회를 이길 수 없다. 우리 시대에 신앙과 양심을 위해 목숨을 내던질 제2, 제3의 주기철이 있는 한 교회는 반드시 승리한다.
 
△ 유독 이번 정권 들어서서 정부와 교회의 충돌과 갈등이 많은 듯하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현 문재인 정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우리 교회 아이들 중에 가끔씩 교회를 오랜만에 나오는 친구들이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한 두달 교회를 등한시하다가 다시 나오게 되는데, 개중에 이전하고 행동이 확 달라진 아이들이 보인다. 가만히 보면, 열에 아홉은 잘못된 친구를 만나 그 친구의 행동을 그대로 닮아 온 경우가 많더라.
 
이에 빗대어 한 번 생각해보자. 지금 정부가 가장 가까이 하는 나라가 어디인가? 점점 우리나라가 그 나라를 닮아가고 있지 않나? 조만간 그 나라의 잘못된 형태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분열됐다. 3개 연합단체로 나뉘어 있는 지금의 상황은 과연 괜찮은 것인가? 재통합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국교회가 이토록 어려워진 배경에는 연합운동의 분열이 가장 뼈아픈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더구나 코로나와 같은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연합운동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통합의 당위성은 더 말할 필요가 무엇이겠나? 다만 그 방향이 중요하다.
지금 한국교회는 한교연, 한기총, 한교총의 3개 보수연합단체 외에도 진보를 아우르는 NCCK가 존재한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보수와 진보가 서로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교단 각자에 맞는 정체성에 따라 보수 연합운동과 진보 연합운동을 펼쳐야 한다.
 
과거 한기총과 NCCK가 연합운동의 두 축이 되어 한국교회를 지탱했던 것처럼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통합은 반드시 정체성에 맞게 재편되어야 한다. 신학적 정체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적인 통합만 추구하는 것은 자칫 혼합주의로 흐를 위험이 있음을 간과하면 안 된다.
 
△ 권태진 목사를 대표하는 또 다른 이름은 복지가로서 복지에 전문가다. 군포제일교회와 목사님은 그간 지역사회를 위해 엄청난 역할을 해오셨다. 오랫동안 이를 유지할 수 있던 그 동력은 무엇인지?
 
사실 말하기 애매한 게 나는 복지를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
그저 사람이 좋아서 조금씩 도운게 여기까지 왔다. 43년 전 공터에 천막을 치고 군포제일교회를 세웠을 때도 하루 종일 전도하고 심방 갔다 와서 등나무 밑에 쉬시던 동네 어르신들과 사탕 하나 나누며 얘기를 나누던게 그렇게 즐거웠다. 그런데 그 대화가 우리 교회 노인복지의 시작이 됐다.
 
90년대 말 IMF로 온 나라가 어려웠을 때, 우리 교회 성도들 중에도 실직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그들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고민 끝에 복지관을 만들었고, 그 곳에서 일하게 했다. 그게 바로 성민원이다.
 
성도들을 위한 복지가 결국 지역사회 복지로 이어진 것이다. 이 외에도 모든게 마찬가지다. 교회가 가정이고, 서로가 가족이다 보니, 태어날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모든 것을 교회가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도들의 필요에 의해 세운 부설기관들이 오늘의 복지 체계를 이루게 됐다.
 
복지사역을 하며 세 가지 원칙을 고수했다. 첫째 성도들에게 직장을 줄 수 있어야 하고, 둘째는 지역교회들이 마음껏 전도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져야 하며, 마지막으로는 교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현직 지도자들에 대한 당부점을 말해 달라. 또 목사님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
 
먼저 너무도 어려운 시기에 큰 수고를 한다고 격려해 주고 싶다. 참으로 고생하신다. 다들 잘하고 계시지만, 굳이 한 말씀 드리면 일천만 한국교회의 대표로서 자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리고 싶다.
 
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 있으며, 당연히 교회의 대표 역시 독립적인 지위를 누린다. 허나 종종 일선의 지도자들이 자부심을 잃은 듯 한 모습을 보이는 듯해 참으로 안타깝다.
 
또한 지도자에게는 전체를 위한 희생이 필연적으로 따른다.
한국교회를 위한 박해를 두려워하지 말고, 정의와 진리 앞에 결코 타협 없는 당당함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바울이 배를 타고 로마로 끌려 갈 때, 풍랑이 불 것이라는 그의 경고를 모두가 무시했지만, 결국 풍랑은 닥쳤다.
 
그러나 그 사건을 계기로 바울이 주도권을 갖게 된다. 바울의 말이 진실임을 믿게 됐기 때문이다. 많은 고난과 도전이 있겠지만, 끝까지 정의를 지켜낸다면, 결국 승리할 것이다.
 
나 역시 하나님이 허락하신다면 남은 생애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려 한다. 그 어디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는 병들어 죽을 위기에 예수를 믿고 살아난 몸이다. 예수께서 내게 다시 새 삶을 주셨는데, 내가 망설일 것이 무엇이겠나?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 번 한국교회를 위해 전력으로 일하겠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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