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봉선동 벧엘교회 꿈밭마당에서 아주 특별한 봉사활동이 있었다. 사랑가족봉사단청소년 RCY동아리은 1:1결연을 맺고 활동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악기연주법을 알려주고 구연동화 및 당일 생일을 맞이한 다문화가정의 아이인 신혜진양(6)의 생일파티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였다.

사랑가족봉사단 회장 김혜정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악기재능기부를 생각하게 되었다.”며 “음악이라는 것은 상처받은 이들을 치유해준다고 생각한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수모를 겪는 일이 많은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거 전했다.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악기는 피아노에서부터 플루트와 바이올린부터 기타에까지 다양하다. 필리핀에서 시집온 엄마와 한국인 아빠를 둔 다문화가정의 아이에게 플루트를 알려주는 홍석훈군(석산고 2)은 “처음 아이들에게 악기를 연주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했을때는 아이들이 소심하고 먼저 다가오지 않았었다. 하지만 시간을 갖고 아이들을 대하다 보니 이제는 아이들이 많은 활발해지고 밝아진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아이들이 연주하는 법을 배우는 악기들은 봉사활동을 하는 사랑가족봉사단청소년 RCY동아리의 학생들이 십시일반 용돈을 모아 기부한 것이다. 임형준군(동성고 2)“용돈을 모아 아이들에게 악기를 선물한 이후 아이들이 악기를 소중히 다루고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런 아이들에게 더 많은 나눔을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악기 강습시간 이후에는 아이들에게 한글을 알려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구연동화시간을 가졌다. 어린 아이들에게 구연동화를 읽어주는 강정현군(석산고 2)은“아이들에게 재미있는 구연동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어 항상 집에서 연습을 해온다. 내가 아이들에게 즐겁고 신나는 오빠이고 형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몇 년째 사랑가족봉사단청소년RCY총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호진군(인하대 1)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결연을 맺고 인연을 이어나간 지 어언 3년이 되어가고 있다.”며 “아직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 이러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캠페인도 함께 해 나갈 생각이다.”며 앞으로의 사랑가족봉사단청소년RCY동아리의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함께 행사에 참여한 배관수선생님(동성고)“입시로 인해 바쁜 와중에도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들에게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사랑을 알려주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에는 석산고2강정현,정도훈/석산고1박기범,홍석훈,노민영,류준걸/인성고2나인기/인성고1이도영/풍암고3김경아/동성고2임형준,이원상,서희태,김민우,/송원중3서희환,/수피아여고1백우빈/설월여고2김다혜,이규리/진흥고2박건영/과학고2류상권/문성고2백상권,배성원/삼육초5강주형/삼육초4강승우/운리중1선태혁/동성중3서재원/동성여중1김민주/동아여고1김지선/주월중3김현준/인하대1이호진/대국현회장/이주여성 태국벤시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