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본부 = 송재춘 기자) 전북도는 지난 11일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적용을 다음달 2일까지 3주 더 연장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미 2단계로 격상돼 있는 전주시와 완주군 이서면의 경우는 현 단계를 15일까지 유지한다. 이후 조정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해 협의·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예외 적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 중점위험시설(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음식점?카페(취식금지),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홍보관)은 다시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으로 강화된다.

노래연습장 주류 판매, 도우미 알선 등 불법 영업에 대한 일제 점검도 계속된다. 백화점·대형마트(3000㎡이상)의 시식·시음·견본품 사용 금지, 휴게실·의자 이용 금지 등에 대한 방역도 강화한다.

한편 송하진 지사는 이날 오전 긴급 방역대책회의(영상)를 개최했다. 최근 6주간 도내 환자의 88%가 집중 발생한 전주·군산·익산·완주지역 시장·군수는 회의에 직접 참석했고 나머지 단체장은 영상으로 참여했다.

송 지사는 “최근 들어 1일 확진자가 20명 내외로 지속 발생하고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감염이 이어져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며 “이 같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다른 현안보다 방역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단체장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 저변에 있을지 모르는 숨은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임시선별검사소 10개소 확대 설치해 철저하고 지속적인 검사를 진행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초등학교 내 집단감염을 언급하며 방과 후 외부강사 5000여명과 학원·교습소 종사자 7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전수검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 학원·교습소 3500개소에 대한 시군·교육청 특별합동점검을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