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전 그 날, 당신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바이든 미 대통령 축전으로 감사 전해
70년 전 청년 모습, ‘메타버스’ 기적 구현. 소강석 목사 감사 메달 수여, 성도들 박수로 감사와 존경“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3차원 융합 영상기술 메타버스 도입은 70년 시공간을 뛰어넘어 10명의 생존 참전용사들 미 공군 606 항공 경보단 소속 폴 커닝햄 하사, 미 해병대 제1해병사단 마빈 던 상병, 미 육군 제3보병사단 래리 킨나드 중대장, 미 육군 제24보병사단 마쏜 호간 보병, 미 육군 제7보병사단 진 리챠드 중대장, 미 해병대 제1사단 테오도르 말콤, 미 육군 제1칼바리사단 제8칼바리연대 제이 퓨지오 히다노 상사, 미 해병대 제1해군 에어 윙 류 브래들리 하사, 미 해군 USS 할시 파웰 로이 와그너 3등 전탐병, 미 육군 제24보병사단 토마스 킬포일 하사 등 10명의 참전용사가 3차원 융합 영상기술로 청년의 모습으로 재현되었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는 ‘제71주년 한국전 참전용사 온라인 초청 보은 및 평화기원예배’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하여 진짜 같은 모습을 나타내는 첨단 기술로 젊은 시절의 모습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진짜처럼 만들어 청년의 모습으로 돌아간 10명의 생존 참전용사들에게 소강석 목사는 감사 메달을 수여했고, 71년 전 역전의 용사들은 소강석 목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를 지켜보는 성도들은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지켜준 전쟁영웅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아 박수를 보냈다.
 
나라를 지킨 사람을 우리는 전쟁영웅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국가는 전쟁영웅에 대하여 예우를 해주어야 한다. 특히 자기 국가가 아닌 자유 수호와 평화를 위해 타국이지만 가서 자신의 목숨을 산화하며 나라를 지킨 사람이라면,,,더욱
 
국가도 하지 못하는 일을 민간차원에서 그것도 단일교회가 2007년 시작하여 15년간 진행하고 있는 새에덴교회는 국가재정지원 없이 자체에서 모든 예산을 들여 23일 코로나19로 해외 참전용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 4개국(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참전용사와 가족 등 150여명이 동시간대에 새에덴교회 대예배실 중앙에 마련된 LED 초대형스크린에 줌(Zoom)으로 화상 초청되어 참여했으며, 국군 참전용사 50명은 현장에 참여 한가운데 예배를 드렸다.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에 각계 각 층에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감사의 서신을 보냈다.
  먼저 환영사에서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장으로 초청 행사를 도저히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포기 하고 싶지 않았고 올해 더욱 업그레이드 하여 메타버스를 활용한 행사를 하게 되었다”면서“해마다 6월이 되면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참전용사 여러분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이름도 모르는 낯선 이방 땅에 와서 청춘의 피와 땀과 눈물을 바쳐 희생한 참전용사 여러분들의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라며“존경하고 사랑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검고, 푸른 눈동자를 결코 잊지 않겠다. 우리가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갈대처럼 헤어져있지만 다시 꽃으로 만나는 날을 기다리겠다. 아니 우리는 자유와 평화의 나라에서 반드시 꽃으로 만날 것을 기대하며 숭고한 희생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축하, 감사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에게 언제나 희망이 되어주시는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한다. 참전용사들은 아시아의 한 나라를 지켜주셨을 뿐 아니라, 인류가 가야 할 길을 열어주셨다”며 “우리는 어떤 위기도 한마음으로 이겨낼 것이다고 말하고”용사들이 남겨준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대한민국이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대통령은“모든 나라들이 코로나로부터 공평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해 먼저 행동하겠다. 한반도 비핵화로 세계평화에도 기여하겠다”며“우리는 어떤 위기도 한마음으로 이겨낼 것이다. 기념식에 함께하고 계신 모든 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오래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제복을 입은 분들의 공헌을 기리고 있다. 15년 연속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 프로그램을 매년 주최해 주신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께 미국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참전 용사들을 향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국전 참전용사들이여, 당신의 희생을 존중하고, 공로를 이해하며, 당신이 수호하기 위해 그토록 용감하게 싸운 그 가치를 결코 저버리지 않는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참전용사 보은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기념식으로 전체사회는 예비역 육군대장 이철휘 장로가 맡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 메타버스를 운영한 참전용사 기억의 시간과 Robert Rapson 주한미국대사대리의 영상축사, 황기철 보훈처장과 백군기 용인시장의 환영사, 국회조찬기도회 김진표 회장이 축사, 준비위원장 예비역 해군제독 김종대 장로의 추모사, 올해로 92세의 참전용사이며 23선의 미하원의원을 지낸 Charles Rangel 전 하원의원과 캐나다 Yonah Martin 상원의원 등 미국과 캐나다와 각국 인사들의 영상축사가 이어졌다.
 
이어진 기념식은 UN 및 한국군 참전용사 전몰장병에 대한 묵념에 이어 김종대 장로가 전사자와 실종자 추모 및 감사인사 순서를 진행했고, 온라인으로 함께하고 있는 4개국 150여명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인사를 나누었고, 줌 화상으로 맞이하는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선물과 감사패 증정, 다음 세대인 어린이들의 감사 인사와 공연이 있었다.
  이 자리에는 특별히 한국전 참전용사이기도 한 찰스 랭글(미국 전 연방하원의원)과 로버트 랩슨(주한 미국대사 대리), 요나 마틴(캐나다 상원의원), 브래들리 제임스(주한 미국 해병대 사령관), 존 티렐리(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 윌리엄 웨버(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고문)가 해외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해왔다.
  국내에서도 백군기 용인시장(예비역 육군대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전 해군참모총장), 김진표 국회의원, 김창준 장로(전 미국 연방하원의원)가 환영사와 축사,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답사를 전한 한국전 참전용사인 래리 중위(전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는 “한국전에 참전한 나는 여전히 여러분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셨던 분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있다. 여러분은 이 유산을 기리는 행렬의 선두주자 중 하나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여러분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사람은 없다”면서 “새에덴교회는 71년 전에 여러분을 도우러 온 이들을 계속 기억하고 있다. 여러분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았듯이 우리도 새에덴교회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워렌 위드한 예비역 대령(한국전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회 회장)“나는 한국전쟁 때 부상을 입었다. 그때 흘린 나의 피는 한미 해병대의 나의 동료와 병사들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풍요로운 땅에 영원히 함께 묻혀 있다”고 말했다.
 
래리 킨나드 전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은 “숭고한 희생을 치른 군인들의 가족은 여전히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 가족들의 상실감을 알아주는 이런 행사는 매우 훌륭한 일이다”고 높이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영상을 통해 71년의 그들을 불러낸 듯한 상황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곧이어
교회 곳곳에서 조용히 흐느끼는 성도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한 성도는“청년의 모습으로 보인 저들을 보니 가슴이 애렸다. 나이가 너무나도 어린 청년들이 알지도 못하는 남의 나라를 전장에서 목숨을 내걸고, 나라를 지켜 주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른 한성도는 “보고 있는데 그냥 너무 가슴이 아팠다. 자식 가진 부모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인데....그들을 전장에 보낸 부모들께도 감사하고 존경을 드린다. 대단한 결정을 해주신 것에 대하여,,,,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