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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공사자재 하수관로 막아"…창인동상가 침수원인 지목
송재춘 기자 | 승인 2021.07.12 22:54
(전북본부 = 송재춘 기자) 지난 5일과 8일 집중호우로 인한 전북 익산시 창인동 상가 침수피해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공사자재 하수관로 막힘’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정헌율 익산시장은 침수피해지역인 전북 익산시 창인동 한 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현장조사를 한 결과 침수 피해지역에서 약 350m 떨어진 하수관로 2곳에서 공사용 자재인 PVC재질의 프로파일이 엉켜 하수관로를 막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시장은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 현장의 자재(프로파일)가 계속되는 많은 비를 견디지 못하고 약해지고 뜯어지면서 떠내려가 관로를 막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침수피해의 원인을 이것으로 지목하고 인력을 투입해 관로를 가로막은 자재를 모두 철거했다”고 밝혔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국비 지원을 받아 창인동과 평화동, 남중동 일원에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시공사도 사고 경위서를 통해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구간에서 프로파일이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익산시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해당 자재가 다른 하수관로도 막았을 수도 있다고 판단, 조사범위를 넓혀 정밀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하수관로 공사 자재인 '프로파일'(왼쪽)과 하수관로를 막고 있는 프로파일2021.7.9/뉴스1

또 시는 해당 자재가 사용된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의 관리·감독과 장마대비 특별점검을 관계자들이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특별감찰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정 시장은 “지난 5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침수피해가 발생한 창인동에는 총 160mm의 비가 내렸다”며 “이 같은 피해 결과에 대한 원인 조사가 최종마무리되면 책임소재를 따져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피해 상가에 대한 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시장은 “주민들의 긴급한 생계복구를 위해 1차 조사가 끝나는 대로 조속히 재난구호기금을 지원하겠다”며 “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피해 상인 지원을 위한 국민 성금 모금 운동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해 발생으로 영업에 심대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기존대출과 무관하게 별도 한도를 부여해 업체당 최고 3000만원까지 융자지원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일정기간 피해상가에서 익산 지역화폐인 다이로움 결제시 10%의 소비촉진 지원금도 추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익산 창인동 일원에 지난 5일 내린 집중호우로 총 210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또 지난 8일 집중호우로 94건의 추가피해가 접수돼 피해액은 총 21억7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는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다음 주까지 지속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송재춘 기자  newsajb@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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