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를 위하여 아낌없이 자신의 몸을 던졌던 강재구 소령의 동상 앞을 지나갈 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오늘 육군사관학교 화랑제에 초청을 받아 다녀왔습니다.
육군사관학교 교회에 여러번 가서 설교를 하였지만 화랑제는 처음으로 참석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군선교회가 초청을 받은 것인데 이영훈 목사님께서 함께 가자고 하셔서 저는 한교총 대표회장의 자격으로, 고영기 목사님은 우리 교단을 대표해서 간 겁니다.
 
그래서 이영훈 목사님과 한교총의 이름으로 육사 교장님께 감사패도 드렸습니다. 나름 의미와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영훈 목사님을 세워 드리는 것이 한국교회를 세우는것이라고 생각 했고요.
 
그리고 자랑스러운 육사 생도들이 화랑제를 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 대한만국에 이런 뜨거운 청춘들이 있구나. 그러니까 대한민국도 푸른 청춘과 같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눈이 부시게 푸르른 것이구나”하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순간, 저는 가수 이선희의 “청춘~ 노랠 불러본다/ 겁 없이 뛰어 들어도 웃던 어리던 날들...” 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육사 생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사열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광복군 출신인 이원광 선생님을 사열 시켜 드렸고 저희들은 구경만 했습니다.
 
옛날 참전용사들과 함께 사열을 받았던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참전용사들과 함께 사열을 너무 많이 받아봐서 사열이 이렇게 귀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김종대 장로님과 이철휘 장로님께 너무 감사를 드렸고 사열을 해 준 부대들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화랑제를 하는 육사 생도들의 모습이 너무 눈부셨고 저의 가슴을 이십대의 심장으로 뛰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국을 위해서 언제든지 생명을 바치겠다는 그들의 모습과 부하를 위하여 아낌없이 자신의 몸을 던졌던 강재구 소령의 동상 앞을 지나갈 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육사 생도들의 모습이 너무 프라우드하게 느껴졌습니다. 육사 교장님과 생도들, 그리고 육사 교회 담임목사님께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