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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한교총, 한교연 “세 연합기관 하나가 되면, 한국교회 뭐든 할 수 있다”김현성 임시대표회장 “통합에 상당히 근접, 시기 놓치면 안 된다. 속도감 필요”
이광원 기자 | 승인 2021.10.23 02:20
소강석 대표회장“한국교회 대통합 앞에 ‘기득권’ 중요치 않다. 예배 회복을 위해 하나 돼야”
송태섭 대표회장 “서로 내려놓아야, 한 걸음씩 노력”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등 한국교회 3개 주요 연합기관이 통합을 위해 22일 3개 기관 대표회장과 통합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비공개로 개최되었다.
 
22일 이날 모임은 한교총에서 초청하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으며,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 등 교계 3개 연합기관이 공식 만남을 갖고 대통합에 나름의 긍정적인 합의를 이룬 날로서 소강석 목사(한교총 대표법인이사장), 송태섭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한기총 임시대표회장) 등이 참여했고, 통추위원장인 김태영 목사(한교총 위원장), 권태진 목사(한교연 위원장) 등을 포함해, 다수의 통추위원들이 배석하여 논의를 거쳐 합의문이 작성되었다.
 
이날 3개 기관의 만남과 합의문 작성까지 이날은 한국교회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날로 기록 될 것으로 보여진다.
 
연합기관 분열 이후 오늘이 있기 전 3곳 단체가 모인 것은 최초이고, 2곳이 모여 통합 논의를 진행 한 적이 있지만 항상 결과는 “카더라“이지 오늘처럼 3곳 기관이 모인 것도 처음이지만 뭔가를 하겠다는 특히 연석회의 후에는 한교총 통합추진위원 지형은 목사가 발표한 합의문에서 보듯 ①한국교회와 민족 앞에 한국교회를 바르게 섬기지 못한 일을 통회하는 심정으로 회개한다 ②한국교회는 철저한 방역에 힘쓰며 자율적인 예배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 ③세 연합기관은 서로 존중하며 연합기관의 통합에 최선을 다한다 등 3개 항은 11월1일 방역 발표를 앞두고 방역에 대한 한국교회 입장정리 그리고 통합에 적극 의지 표명 등 통합이 실제 매우 진전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김태영 목사는 “과거에도 연합단체 통합이 합의까지 갔다가 못했던 경험이 있다. 예배도 압박받는 이 시기야말로 3개 기관이 통합할 골든타임이다”면서“하나님의 카이로스의 때에 지난 2개월간 각 기관별로 의논하고 추진위원들을 선정해, 공식·비공식으로 여러 번 접촉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3개 기관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좀 더 진전된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교총은 여전히 한기총의 이단 문제를 선결과제로 꼽았고, 한기총은 통합과정에서 소속 회원을 함부로 배제하는 것은 통합정신에 어긋난다는 입장을 그리고 한교연은 한교총을 향해 일부 교단들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고, 한기총에게는 ‘정상화’를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등 각 단체간의 이해관계도 조금씩 충돌하는 모습에서 아직 정리되지 않는 부분도 한때 보였다.
 
통합을 적극 주도해 온 소강석 목사는 “적극적인 양보와 이해만이 한국교회가 원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삼국지 적벽대전 중 제갈량이 주유를 앞세워 조조를 침몰시킨 것을 예로 들며, 통합이란 대의를 이루는데 개인이나 단체의 기득권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단순 양보를 넘어 주유에게 기득권 자체를 넘긴 제갈량이 결국 조조를 물리치는 궁극의 성과를 얻게 된 것은 이번 통합논의에 있어 상대를 존중하며, 모든 것을 양보할 때, 한국교회가 삼국지의 제갈량처럼 ‘대통합’이라는 최종 목표를 쟁취하는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조언으로“이처럼 양보를 넘어, 서로의 기관을 더욱 치켜세우는 것이 어떨까”라며 “다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신 것 아닌가. 가을이 없어졌다지만,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주실 것이다. 그 날이 바로 오늘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소 목사는“여기 오신 대표회장님들과 추진위원장님들을, 제 젖은 눈동자로 바라보면서 감사드린다. 특히 길자연 목사님은 대표회장 시절 한국교회가 찢어졌지만, 그 모든 역사를 자성하시고 다시 합치겠다는 귀한 마음으로 오셨다”며 “세 명이 마음을 합치면 나라도 이룬다는데, 우리 세 기관이 하나 된다면 뭔들 못하겠는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한국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라면, 양보를 넘어 서로를 치켜세우면서 얼마든지 하나가 될 수 있다.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 목사는“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 뿐 아니라, 문화 막시즘, 네오막시즘의 무차별한 공격 앞에 서 있다. 한 마음을 갖고 싸워도 힘들 판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3명이 마음을 합치면 나라도 세우는데 세 기관이 하나가 된다면 무엇을 못하겠는가? 우리가 양보를 넘어 상대를 치켜세운다면 얼마든지 하나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총 임시대표 김현성 변호사는 “지난 7월 폭염과 함께 통합에 대한 열망도 시작됐다. 한기총은 통합에 어떤 조건도 달지 않겠다고 시작부터 말씀드렸다”며 “방법과 대상 등을 다 내려놓고 열린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 저도 법률가로서 역량을 발휘하면서 상당 부분 진척이 있었고, 가을이 왔는데, 가을이 실종됐다고 한다. 곧 겨울이 되고, 대통령 선거도 있어 시간이 넉넉하지 않음을 다들 아실 것”이라며 “남은 절차들을 마무리했으면 한다. 변호사로서 M&A 실무도 경험했지만,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속도감 있는 진행이 필요하다. 어떻게 마무리하고 실천할 것인지에 대해 접근하면 좋겠다”고 했다.
 
한교연 송태섭 대표회장은“그동안 한교총 중심으로 통합 논의가 진행돼 왔다. 직간접적으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다”며 “통합에는 원칙적으로 세 기관이 모두 찬성한다. 각론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통합은 어디까지나 얼마나 양보하고 내려놓고 함께할 수 있는가가 각론이다. 노력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자”고 말하고“한교총 소강석 대표회장님과 여러 차례 대화하면서 조금씩 서로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큰집에서 다른 이들을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강석 목사는 “권태진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마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코로나 앞에서 무력해진 한국교회뿐 아니라, 우리의 근원적인 모습도 돌아보면서 회개해야 한다”며 “우리가 너무 화석화된 것 아닌가. 특별히 조국 교회가 너무 카르텔 헤게모니에 빠져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한국교회 연합은 단순한 동거나 기관 운영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이”고 호소를 했다.
 
소강석 목사는 “우리가 다른 목소리를 내며 서로 이질감을 느끼는 가운데 한국교회를 지킨다는 것은 너무 힘들고 벅찬 일이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한국교회 공익을 지키고 공공선을 실현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정부와 조금은 의논하겠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교회가 함께 자율 방역, 선제적 방역으로 가야 한다. 위드 코로나에서는 제약을 벗어나 예배를 진정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 세 기관이 하나돼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언론에 공개된 예배에서는 한교총 통합추진위원 지형은 목사 사회로 한기총 통합추진위원 황덕광 목사가 기도했으며, 한교연 통합추진위원장 권태진 목사가 ‘이상한 종들을 주의하라(갈라디아서 1:6-10)’는 제목으로 설교한 뒤, 한기총 통합추진위원 길자연 목사가 축도했다.
 
설교에서 권태진 목사는 “한국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환경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성경은 모이기를 힘쓰라, 하나 되어라, 섬기고 겸손하게 협력해 선을 이루라고 가르친다”며 “그러나 우리 현실을 보면 과연 동거함이 유익한지 따져보게 된다”며 “지금 우리는 지금 하나님 말씀에서 너무 멀리 떠나 있는데, 회개 없이 어떻게 하나 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권 목사는 “형제가 동거함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연합해서 화목하게 지내야지 싸울 것 같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나 생각도 한다”며 “지금 예배당에서 자유롭게 모일 수도 없다. 예배당도 못 지키는 우리 지도자들이 평신도들 앞에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개탄했다.
 
이어 권 목사는 “하나 되는 일도 해야 하지만, 먼저 회개해야 한다. 예배 순서까지 불신자들 지도를 받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 능력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다 지켰는데 돌아온 게 뭔가. 이제 한국교회는 자유 해야 한다. 자유롭게 모여야 한다. 20-30%에 매이지 말고 소신껏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한국교회를 지켜야 한다. 1만 교회가 없어졌다고 하지 않나. 그런데도 우리는 누구를 겁내고 있는가. 사람인가, 하나님인가”라며 “이런 자세를 갖고 잘 의논해서 진리로, 예수로 하나 되자.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 하나 되고, 영적 전쟁을 위해 깨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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