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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 데뷔 35주년, 벨기에 무대에 서다벨기에 한국문화원 초청 한·벨 수교 120주년 폐막, 앤트워프 드 싱겔 공연장
뉴스에이 이미향 | 승인 2021.12.02 05:07
[뉴스에이 = 이미향 기자] ‘신이 내린 천상의 목소리’라 불리는 한국의 대표 소프라노 조수미가 오는 금요일(12월 3일) 벨기에 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현지 유명 공연장 드 싱겔(De Singel, Antwerpen)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문화원이 한·벨 수교를 기념하여 2021년 한 해 동안 개최한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의 공식 폐막 행사이다. 공연에 앞서 지난 수요일(1일), 조수미는 현지의 유서 깊은 음악 기관 뮤직 샤펠을 찾아 소속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를 열었다.

조수미는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 의해 발탁되어 198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리골레토’로 데뷔했다.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하며 오케스트라 협연, 독주 등을 통해 현재까지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목소리와 기교로 전 세계 청중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유럽 투어의 일환으로 크로아티아에서 첫 공연(10월 30일)을 가졌다. 이어서 오스트리아 콘서트(11월 19일)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었다. 유럽 투어 중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벨기에 공연에서 조수미는 오랜 친구이자 피아니스트, 동시에 음악감독인 제프 코엔(Jeff Cohen)과 함께 무대에 선다.

조수미는 올 해 ‘아시아 명예의 전당(Asian Hall of Fame)’에 추대되었다. 이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저명한 아시아인을 선정하는 상으로, 아시아 소프라노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상 최우수음악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클래식 음악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내년 1월부터는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에서 초빙석학교수 자격으로 강의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악연주 분석 및 생성 등을 위한 기술 응용 연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그녀의 이름을 딴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SUMI Jo International Singing Competition in Castle)’가 창설되어 2023년 프랑스 파리 근교에 위치한 고성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며 조수미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콩쿠르 의 경우 세상을 떠난 저명한 음악가의 이름을 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생존 음악가의 이름을 딴 콩쿠르 창설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 음악가의 이름을 딴 국제경연대회라는 점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벨기에 문화원은 지난 9월 유럽 내 손꼽히는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연주자들이 연합하여 결성한 <발트 앙상블>의 최초 해외공연을 개최하였다.  10월에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역대 상위 입상자 트리오 콘서트>, 11월 뮤직 샤펠 <아놀드 트리오> 콘서트 등 한국인 클래식 음악가들의 현지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재환 원장은 “재능 있는 한국인 음악가들이 더 넓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원은 소프라노 조수미 공연에 이어 일요일(12월 5일)에는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와 한국인 첼리스트 브래넌 조가 협연하는 연주회를 지원한다.
 

뉴스에이 이미향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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