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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앙공원, 코로나19속 이용객 소통․협력 강화 ‘우리동네 행복공원’박차이용객 스스로 아끼고 지키는 자율관리 공원문화 조성 – 쾌적하고 즐거운 우리동네 놀이터
홍계환 기자 | 승인 2021.12.28 05:07
[부산 = 홍계환 기자] 부산 중앙공원이 바뀌고 있다. 그저 공원을 찾아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어르신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공원을 관리하게 되면서 ‘자꾸 찾고 싶은 행복한 우리동네 공원’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그 시작점은 열린 마음과 지속적인 소통, 그리고 부산시설공단(중앙공원)의 작은 지원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갈 곳을 잃은 지역주민 어르신들이 부쩍 찾은 곳은 중앙공원 광장. 하지만 늘어나는 이용객에 비해 벤치와 쉼터는 부족했고, 그로 인해 주변 숲속에 불법으로 터를 닦아 쉼터를 만들거나, 낡은 개인 의자들을 가져다 놓아 이용객끼리 잦은 다툼이 생기고 의자의 넘어짐 사고 등 여러 민원들이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공단 공원관리처 중앙공원사업소에서는 지난 하반기동안 작지만 다양하고 세심한 지원을 준비했다.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지속적인 소통과 진솔한 대화의 시간. 중앙공원사업소(소장 김병기)는 직원들이 매일 공원 광장에 나가 직접 공원 이용객들과 소통하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즉시 개선, 반영하면서 신뢰를 쌓아나갔다.

예를 들어, 노후된 개인 의자들로 인한 빈번한 다툼과 지저분해 보이는 공원환경 문제들에 대한 민원을 개인의자 일제 철거와 공원에서 준비한 공공의자 무료제공 서비스 운영으로 즉각 조치한 것.

철거를 위한 계도기간 동안 현수막이 걸리고 이틀이 지나지 않아 주민들은 스스로 개인의자들을 모두 수거해갔고, 공공의자도 매일 아침 보관장소에서 꺼내 사용한 후 저녁에 귀가 전에 모두 제자리로 돌려놓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자리에 앉아 긴시간 장기 바둑을 두는 남성 어르신들 때문에 여성 어르신들은 늦게 나오면 앉을 곳이 없다고 고충을 토로하자, 공원에서는 여성전용 핑크 정자를 새로 조성해 여성 어르신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렸했다.

이와 더불어 야외에 위치한 정자에 계속 먼지와 낙엽이 쌓이는 문제제기에 따라 이용객 스스로 관리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청렴 먼지털이를 설치하자, 어르신들이 직접 쓸고 닦으며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 추진해야하거나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반영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행정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사안들은 불가 방침보다는 최대한 가능한 대안을 찾아 제시하고 주민들에게 양해와 동의를 얻었다.

장기 바둑놀이 공간 확보는 공원 부지와 예산을 확보해야 되는 사안이라 즉각 반영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우선 장기판을 올려 놓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 셋트를 15점 준비해 공원 곳곳에 설치하여 어르신 맞춤 놀이터를 조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중앙공원사업소에서는 “우리 공원을 매일 찾아주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드리고 싶었으며, 어르신들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의견을 직접 듣고 최선을 다해 반영토록 노력을 기울였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공원에서 개선한 사항들은 아주 작은 지원이었지만, 이용객들이 직접 운영하며 관리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가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 시민 자율관리 문화 조성은 정말 큰 변화이자 보람된 부분이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이용객에게도 공원 시설과 물품을 스스로 아끼고 관리하는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어르신들께도 감사의 뜻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계환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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