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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총, 기관 대통합 한발 더 가까이 되기 위한 “로드맵 확정”소강석 목사, 통합 추진 로드맵 및 청사진 제시, 양 기관 ‘기본합의서’ 통추위 전면 위임
이광원 기자 | 승인 2022.01.27 23:24
기본합의 -> 세부합의 -> 임시총회 -> 통합총회, 필요한 건 ‘속도’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 김현성 변호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통추위원장 소강석 목사)은 2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기관통합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했다.
 
27일 모임에서는 교계 통합에 대한 양 기관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적 결실을 맺기 위한 실무적인 논의가 이뤄 진 것으로 한국교회의 관심이 집중된 교계 연합기관 대통합 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한교총에서 이미 모든 권한을 부여받은 통추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제안한 통합 로드맵에 따르면 먼저 2월 안에 기본합의서를 작성하고, 이후 상세한 협의 내용을 담은 세부 합의서를 만들게 되고 이어 양 기관의 입장이 정리되면, ‘통합총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통합 총회 준비 절차에 들어가게 되는 절차로 되어 있었다.
 
즉 소목사가 제시한 기본합의서 -> 세부합의서 -> 임시총회 -> 통합총회로 이어지는 로드맵이 다소 복잡한 듯 보이고, 아직 먼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오늘이 있기 전 이미 내부에서 수차례 만남을 통해 조율 하는 등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오늘 잘 뀌어진 첫 단추 후 다음 순서가 진행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날 모임에 대한 교계 평가는 양 기관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면서도, 결코 누구하나 소외됨 없이 평등하고, 효율적인 통합을 이뤄내자는 교계 통합에 대한 양 기관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지금 우리 사회는 문화사적 대격변기를 맞고 있다. 우리가 지금 미래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을 준비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이제 우리가 하나되어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을 차단하고 한국교회 생태계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기관의 통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이뤄야 할 시대적 소명이다”며 “그 역사적 소명이 지금 바로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한교총 임시대표이자 통추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성 변호사는“이미 큰 틀에서 실무적인 합의를 이룬 만큼, 이제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한교총의 적극적인 통합 추진을 위해 오늘 자리가 만들어진 것에 대하여 환영하며, 이제는 가시적 성과를 내되 빠른 ‘속도전’을 통해 마무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한기총의 통합 의지가 매우 크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면서“중요한 것은 좀 더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이다”고 말하고 “오늘 논의를 통해 어제보다 훨씬 더 진일보하고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교총 직전공동대표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는 “한기총과 헤어지던 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오늘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다면 그때 어떻게든 막았을 것이다”며 “헤어짐은 쉽지만, 다시 하나됨은 너무 어렵다. 아무쪼록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을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하나로 묶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소 목사님이 너무도 큰 짐을 지셨다. 이만큼 이끌어주신 것만도 너무도 감사드린다. 소 목사님이 제안하신 통합 로드맵을 대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기총과 한교총 양측 통추위원들은 양 기관 대표인 김현성 변호사와 소강석 목사에 ‘기본합의서’ 작성을 전면 위임키로 결의했다.
 
소 목사는 “양 기관 회원들이 염려치 않도록 충분히 숙고해 안을 만들겠다”며 “목표를 제시하면서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통합에 대한 꿈을 꾸도록 만들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교총 통추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기본합의서의 전제가 될 하나된 연합기관의 제안 핵심은 △교단 중심 △균등한 자리 분배 △원 리더십 실현 △대표 선출방식 개선 등이다.
 
소 목사는 “교단이 참여하는 연합단체는 교단 위에 군림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교단을 거스르지 않는 방향을 잡는 것이다”며 “한국교회의 주체인 교단이 참여하고 동의하는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소목사는 한교총이 너무 대형교단 위주로 편중되다 보니, 한국교회 전체를 대변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인지 규모에 얽매이지 않는 에큐메니칼 정신을 강조 한 점이 눈에 뛴다.
 
소 목사는 “한교총이 나름 장점을 갖고 있지만 한교총은 단체가 속해 있지 않고 특히 작은 교단의 참여와 영향력 있는 개별교회의 역할이 미흡 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며 “대형교단에서 중심을 잡되 작은 교단들과 교회, 선교단체가 다양하게 참여하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창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겪으면서 원 메시지 원 리더십을 요구해왔던 주된 이유가 분산된 목소리와 리더십으로는 절대 교계의 생태계와 사회의 정의를 지켜낼 수 없다는 것으로 우리가 하나가 되려는 것은 사회와 국민을 위한 한국교회의 원 메시지 구성, 독선과 권력을 배제한 원 리더십의 실현의 중요성 때문임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여기에 과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대표 선거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이고, 이 외에도 △교권 혹은 자리를 나누는 통합을 지양하고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제도를 창출하며 △한기총-한교연-한교총의 동등한 통합 추진을 약속했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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