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새에덴교회서“은혜로운 동행기도회”한국교회 기도불길 이어지길 바라며 마무리

소강석 목사“부흥, 회개, 우리가 흘린 눈물 기억, 내가 누구인 것을 아는 것부터...”
이찬수 목사“주님께서 책망하시는 교회라면, 역설적으로 말해서 희망 있는 교회다”

오정현 목사“여리고 사건, 10명 정탐꾼들 사실 보고, 여호수아 갈렙 ‘믿음의 보고’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예장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이 지난해 ‘프레어 어게인’을 발판으로 시작 된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가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지난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은혜롭게 마쳤다.

코로나와 더불어 침체된 예장합동 교단과 한국교회, 및 세계 교회를 향한 기도의 불길을 일으키기 위해 합동 측에서 매년 실시하는 목사, 장로 기도회보다 전국적 기도운동을 합동측에서 일으킨 ‘프레어 어게인’을 기도 운동을 이어 가기 위해 106회기 총회장으로 선출된 배광식 목사가 시무하는 울산 대암교회서 11월 30일 출범식과 함께 시작 14개 지역 163개 노회(해외노회3곳)를 시작으로 각 교회로 기도 운동이 전개되며 전국에서 기도회가 진행되었다.

‘프레어 어게인’으로 시작된 기도회와 이어 진행된 ‘은혜로운 동행기도회’는 코로나와 더불어 시작된 기도회라는 특징이 있다.

이것은 인간의 오만함과 교만이 만들어낸 21세기 지구에서 일어난 대재앙으로 교회는 이때 더욱 하나님께 나아오는 계기가 되었고, 성경의 본질을 다시금 깨닫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면서 이 세상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게 하는 대사건이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기도회 순서를 맡은 목회자들은 사례를 받지 않고 헌신해왔으며, 이렇게 일으킨 기도의 불길은 코로나19로 지난 약 3년간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된 그래서 초토화된 한국교회에 희망을 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이날 1부 ‘회개의 기도회(소강석 목사)’, 2부 ‘회복의 기도회(이찬수 목사)’, 3부 ‘헌신의 기도회(오정현 목사)’순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교회가 부흥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새로 쓰는 시작을 알렸다.

기도운동본부 부본부장 김오용 목사 사회로 전국CE 회장 차충환 장로와 전국여전도회연합회장 심재옥 권사의 ‘합심하여 기도하자!’ 표어 제창, 기도운동 회고 영상 시청 후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대회사를 전했다.

대회사에서 배광식 목사는 “지난 6개월 동안 14개 지역과 163개 노회 90% 이상 진행되었다”면서“5월 열리는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쳘야기도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기도의 열기와 거룩한 마음이 지교회로 계속 번져 나가는 거룩한 역사가 계속되길 소원한다”며“문을 닫는 교회가 늘고 성도가 떠나는 모습을 대책 없이 바라보고 있다. 정부의 강압적 예배 간섭에 무기력했다. 교회는 쪼그라들었고 성도의 가슴은 시들어 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기도회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했고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단을 사랑하셔서 냉랭한 가슴을 안고 주님을 의지하는 기도의 자리에 앉기 시작했다. 앞으로 우리는 계속 울음과 회개를 회복하고 다시 부르짖자”고 했다.

서기 허은 목사의 대표기도 후 기도운동본부 부본부장 정채혁 장로의 성경봉독, 새에덴교회 찬양대의 찬양 후 직전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회개와 기도로 부흥을 갈망한다(행 1:12-14)’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우리 교단의 선진들은 정치나 교권이 아니라, 오직 순혈적인 보수신학 하나를 지키기 교단의 법통과 적통성이 있었음에도 그 텅 빈 광야에서 기도의 눈물을 흘리며 개혁신학의 불꽃을 지켜냈고 분리의 아픔을 감내하고 이겨내어 결국은 그 텅 빈 광야에서 다시 총신대와 총회회관을 세워 지금은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장로교이고 세계 최대의 장자 교단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소강석 목사는 “언젠가부터 그토록 뜨거웠던 그 심장이 차가워졌다. 교단에서 정치가 앞서고 교주주의적 풍토로 바뀌어 가게 되면서 총신대 사태는 지상파와 종편 방송에 보도로 세상의 비난거리가 됐다”며 “우리 교단뿐 아니라 한국교회는 지금 회개와 기도 운동이 회복돼야 하기에 회개운동을 펼쳐야 한다. 부흥은 주님께서 당신의 절대 주권으로 일으키시지만, 부흥은 반드시 회개로 시작되고 기도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 목사는 “세계 기독교 역사를 보면, 부흥 운동에는 먼저 죄에 대한 회개가 선행됐다. 회개 없는 부흥은 있을 수 없다. 회개와 더불어 부흥을 갈망하는 기도가 있었다”며 “평양 대부흥운동도 가슴을 찢는 회개운동으로부터 시작해, 부흥으로 이어 지게 되었다”며“이제 우리는 우리가 과거 흘렸던 눈물을 기억하고 회복하게 하소서, 우리의 눈물이 도랑을 채우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할 때이고, 우리의 눈물이 잊어버린 첫사랑 소명을 기억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할 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소 목사는“부흥이란, 우리의 심령에, 교회에, 교단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반드시 회개가 선행돼야 한다”며 “얼마나 허물과 죄악들을 회개하며 사는가? 얼마나 부흥을 사모하고 있는가? 오늘 우리 시대에도 다시 한번 마가의 다락방 제자들처럼 회개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먼저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자. 하나님보다 우리 자신을 나타내려 했던 것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교권욕을 우선했던 것을, 교단을 세우는 일보다 나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채우려 했던 것을 회개하자”고 말하고“코로나를 핑계로 예배를 안 드리는 목회자들을 많이 보았다, 영적으로 태만과 게으름을 피웠던 것을, 우리의 신앙이 육체적이고 세속화된 것을 회개하자”고 했다.

끝으로 소 목사는“오늘 밤 하나님 앞에 솔직하고 가슴을 찢는 회개를 하고 나서야, 부흥을 갈망하는 기도를 드릴 수 있다. 이 시간 가슴을 찢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면, 거룩한 나비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곳이 거룩한 회개의 진원지와 발원지가 될 것이다. 우리 가슴을 찢고, 눈물샘을 터트리자. 그것도 안 되면, 회개의 영을 부어 달라고 애타게 간구하자”고 덧붙였다.

2부 ‘회복의 기도회’에서는 부본부장 윤희원 목사 사회로 전국장로연합회장 김봉중 장로의 성경봉독 후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가 ‘역설적인 희망(계 3:1-6)’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찬수 목사는 “주님은 사데 교회를 향해서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라고 책망하셨다. 차라리 모두 욕하는 교회라면 모르겠는데, 좋아 보이지만 사실 죽어 있는 교회라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면서“살았는지 죽었는지, 마지막 평가는 사람이 아닌 주님께서 하시는 것이다”고 말하고“오늘 기도회가 끝나고 돌아갈 때, 차에서 서로 대화하고 웃기보다 하나님의 엄청난 영광을 본 자들만이 느끼는 두려움으로 정적에 휩싸이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목사는“역설적이지만, 주님께서 꾸짖고 책망하시는 교회라면 오히려 희망이 있다. 내 힘으로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이 0.1%도 없는 ‘죽은 상태’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가 회복하기 어렵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는데 무슨 희망이 있겠나. 그러나 거기에 역설적인 희망이 있다. 그 출발선에서 주님께서 제시하시는 대안이 회개”라고 밝혔다.

또한 이 목사는“우리도 사데 교회처럼 망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을 갖고, 주님의 책망이 들린다면 역설적인 희망을 갖고, 말씀을 붙잡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시길 바란다”며 “꾸짖어 주시는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께로 돌아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부 헌신의 기도회에서는 부본부장 김종혁 목사 사회로 전국남전도회연합회장 임성철 장로의 성경봉독 후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사명이 목숨보다 중요하다(요 20:21-23)’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 목사는 ““말씀이 생활공간에 스미는 삶”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오직 한국교회만의 역사이자, 자랑이다“면서“부름 받은 자의 특권과 감격을 넘어, 세상을 향해 보냄 받은 사명자의 역할을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한다”고 말하고“이런 현상은 어느 나라보다도 유독히 ‘말씀에 대한 확실성을 믿는 자본’을 가진‘ 특수한 교회’로 세워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한국교회가 지켜야 할 사명으로는 △성경의 절대적 권위 △예수그리스도의 유일성 △성령의 능력과 주권 △공교회의 중요성 △세계선교의 절박성 △평신도사역의 중요성 △가정신앙의 계승 등 한국교회가 지켜야 할 7가지 사명을 제시했으며, 반대로 반드시 배척해야 할 사명으로 △이단 △차별금지법 △극단적 이슬람 △공산주의(사회주의) △안티기독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목사는 “우리가 태어난 것보다 사명이 중요하다.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오는 4/17 부활절을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회복해야 한다. 사명에 대한 재 헌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오 목사는“여러분이 가는 곳마다 영적 에너지가 충만해지고, 어두움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어두움을 밝히시길 바란다”면서“여리고 정탐을 한 12명의 보고를 들어 사실 보고(Fact Report)와 ‘믿음의 보고(Faith Report)’였다고 정의한 후 10명 정탐꾼들의 사실 보고도 중요하지만 여호수아 갈렙처럼 ‘믿음의 보고’가 여리고를 함락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는 신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과 기도운동본부장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의 인사, 협력위원장 배만석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장봉생 목사(기도운동본부장)는 “기도운동의 불길이 각 가정으로 옮겨붙고 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고 배광식 총회장이 잘 이끌었다”면서 “광고 협찬도 받지 않고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사역이었는데 장자교단의 저력을 보여준 기도회로 은혜 가운데 잘 마치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현 국회의원(국민의힘 직전 원내대표)은 “기도회에 함께 하며 역시 우리 합동 교단은 장자 교단이라고 확신하게 됐다”면서 “나는 정치인이지만 기독인의 사명이 있다. 내게 주신 선교 현장인 정치 현장에서 성경의 가치와 윤리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사명이 목숨보다 귀하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했다.

총신대를 포함한 총회 산하 신학교 및 GMS(이사장 이성화)에 총 12억 1천만 원의 장학금(격려금)을 전달했다.

해당학교는 총신대(총장 이재서), 칼빈대(총장 김근수), 대신대(총장 최대해), 광신대(총장 김경윤), 총회신학원(원장 배광식), 서울신학교(학장 김춘환), 수원신학교(학장 이정훈), 전북신학교(학장 백종성), 광주신학교(학장 이형만), 부산신학교(학장 임정환), 인천신학교(학장 박준유), 대전신학교(학장 소선민) 등이다.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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