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는 27일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27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재단일화 방법과 일정 등에 대해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주호, 박선영 등 두 후보는 보수 후보로 현재 5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다른 후보들의 참여를 설득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가겠다고 자신들의 입장을 말했다.
 
이주호 예비후보는 “시간상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선정하기로 합의했고 5월 초에 결론을 내려고 한다”며 “여론조사기관에 맡겨 1000명 내외로 설문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선영 예비후보는 “지금처럼 보수 후보들이 하나가 되지 못하고 난립 되어있는 교육감 후보들을 모두 모아 공정하고 투명하게 재단일화를 하고자 한다”며 “새 국면을 맞아 대한민국 교육이 리셋되고 미래의 희망을 심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현재 5명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들이 등록한 상태로 보수 단일화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실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협의회’(교추협)이 지난달 여론조사(60%)와 선출인단 투표(40%)를 합산해 조전혁 예비후보를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했지만, 자신을 2018년 중도 후보라고 말하고 출전했던 조영달 예비 후보가 당시 5명의 후보들이 함께 합의된 투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일차 이탈했고, 교추협 결과 발표 전날 박선영 예비후보가 아름다운 자진사퇴로 입장을 정리했지만 이후 이주호 전장관이 교추협 심판에서 입장을 바꿔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출마 선언하게 되면서 중도보수가 분열될 염려가 있던 중 선거방식에 문제를 제기 하긴 했지만 자진사퇴를 했던 박선영 후보가 이주호 후보의 강권에 의해 다시 선수로 출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먹구름을 비추기 시작한 것이다.

‘심판이 스스로 선수가 되어 지금은 재단일화 주장’
‘박선영 후보 자진 사퇴 후 이주호 후보 강권에 다시 출마한 것’
‘처음부터 교추협 선거 박선영 후보 위한 장 마련이 아니었나’
‘오늘 단일화 추진 기자회견은, 박선영 후보 재출마 위해 이주호 후보가 만든 판 아닌가’
  이에 이주호 후보는“자신은 교추협 고문이었고, 심판이 아니었다, 지난 10년 진보 교육에 교육이 망가졌다. 교추협 선거는 문제가 있었다. 보수가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것과 그래서 보수 단일화를 수습하고, 주변에서 서울시 교육감으로 나가길 제안해서 출마를 하게 된 것이다”는 말로 기자의 질문엔 비껴가는 답만 했다.
 
‘박선영 후보가 중앙선관위 등록 서류 프로필 중 2018년 서울시 교육감 후보 등록 시 단일후보라고 표기했다’ ‘2018년 당시 중도 보수 후보가 공식 직함인데 당시 단일후보가 아님에도 이런 직함 표기는 허위기제로 선거법상 문제가 있지 않나’
 
이에 박선영 후보는 “자신은 2018년 당시 조영달 후보가 중도 보수라고 말하고 따로 움직였고, 보수 쪽은 당시 두 번씩이나 내부 투표를 거친 바 있고 당시 난 보수 단일후보가 맞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 회견 중 교추협 선거에서 중도 보수 단일화 후보로 이미 선출된 조전혁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자격이 안되는 박선영·이주호 예비후보가 사퇴하거나, 자신을 제외한 보수 후보 재단일화 이후 선출된 후보와 자신이 최종 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 프란치스코교육회관 앞 도로에는 ‘전국학부모교육위원회’소속 회원들이 회견장에서 팻말을 들고 이미 교추협에 의해 후보 단일화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침묵의 조용한 시위를 했다.
 
이들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천선수는 교추협의 선거방식으로 이미 중도.보수 후보를 선출했는데 저들은 무엇하는 사람인가? 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주호, 박선영 예비 후보를 비난했다.
 
또한 “보수 후보의 난립으로우리 아이들의 또다시 볼모로 잡힐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고 주장하며, “이미 선출된 중도 보수 후보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주장하면서“자신들의 입장보다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혜안을 가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