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금),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 4층 앙리뒤낭홀에서 열린 ‘제75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식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2022년 적십자 봉사명문가’로 선정된 임창만 봉사원 가족에게 봉사명문가 인증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채영 대한적십자사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장, 임현정 봉사원,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임창만 봉사원, 신유원 봉사원)

[뉴스에이 = 홍계환 기자] 대한적십자사(회장 신희영, 이하 적십자)는 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제75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식에서 총 43년 8개월간 1만 8천 7백여 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한 임창만(남, 69세), 임현정(여, 40세), 신유원(남, 14세) 가족을 2022년 ‘적십자 봉사명문가’로 선정하고 적십자 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적십자 창시자인 장 앙리 뒤낭의 생일(5. 8.)이기도 한 세계적십자의 날에 192개국 적십자사가 함께 전 세계 수백만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2012년부터 세계적십자의 날을 기념하며‘봉사명문가’ 제도를 통해 직계 3대에 걸쳐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인도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타의 모범이 되는 가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봉사명문가로 선정된 임창만, 임현정, 신유원 가문은 3대에 걸쳐 총 43년 8개월, 18,710시간 동안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하며 전북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

1대 봉사원 임창만 씨는 1992년 적십자 봉사원으로 가입해 29년 4개월, 총 1만 7천여 시간 동안 남원시 취약계층 결연세대를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보살피며 심리적 지지와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남원적십자봉사관에 설치된 급식소를 활용하여 홀몸 어르신 대상 무료 중식을 제공하여 결식 예방에 기여했다. 특히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남원지구협의회 회장을 역임하여 남원지역 단위봉사회 활성화에 앞장섰고, 이후 전라북도협의회 회장까지 역임하면서 전북지역 봉사원간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적십자 인도주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며 2015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대 봉사원 딸 임현정 씨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솔선수범하여 지역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모습에 영향을 받아 적십자 봉사원으로 가입했고, 병설유치원 교사로서의 경험을 적극 활용하여 남원지역 취약계층 청소년 밑반찬 나눔 및 물품 지원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3대 봉사원 외손자 신유원 군은 외할아버지(임창만)와 어머니(임현정)의 발자취를 따라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외할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독거어르신 말벗 및 물품 전달, 환경정화 캠페인, 지역행사 지원 등에 참여하며 봉사정신을 배우고 있다.

한편, 최근 1년간 지역사회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며 모범이 된 봉사원에게 수여하는‘올해의 적십자 봉사원상’이 신설되어 총 1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구광역시지사 황금2동 봉사회 백인계 봉사원은 총 28,749시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양호교사로서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홀몸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어 결식 위험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도시락 제작 활동을 직접 후원했다. 또한, 2021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전국협의회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따뜻한 리더십을 펼치며 전국 12만 봉사원과 함께 적십자운동의 지역사회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적십자 신희영 회장은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 현장에서 인도주의 통로 개설 등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십자위원회의 모든 노력에 존경을 표했고,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확진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간 봉사원, 헌혈에 적극 동참해주신 헌혈자,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성금과 물품을 기부해준 모든 분이 인류애 실천의 주인공”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