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배울게요^^”, “이 중국집 어디인가요?‘돈쭐’ 내주러 갑시다!”반응 보여
“큰돈 아니지만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자 기부하고 싶어 작은 것을 나눈 것”
  [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코로나로 사람과 사람이 대면을 못하면서 인심이 사라지고 있는 이사회에 작은 것을 나누려고 하는 사람과 그의 사연을 듣고 기꺼이 동참을 해준 사연이 귀감이 되어 지역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두 아들을 둔 아빠인 이주용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중국집에 외식을 하다가 아이들이 짜장면을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문득 부모에게 이렇게 자장면 한 그릇 사달라고 할 수 없는 보육원 어린이들이 생각이 났고. 그 즉시 이 씨는 근처 보육원에 자장면 70그릇과 탕수육 30그릇을 주문하여 보육원에 자장면 기부를 한 것.
  보육원 후원을 위해 짜장면 70그릇과 탕수육 30개를 주문한다는 손님의 말에 그 즉시 자장면 집 사장이 자장면과 탕수육 값을 깎아준 것이다.
 
이런 일은 묻혀질 수 있는 사연이겠지만 이와 같은 사실이 이주용 씨와 같이 동행 하여 봉사를 했던 정00씨가 중국집 사장님의 선행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고 이 글은 하루 동안 화제를 모았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 손님에 그 사장님이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배울게요^^”, “이 중국집 어디인가요?‘돈쭐’ 내주러 갑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씨는 당시 하남시에서 자장면집을 운영하는 사장 A씨가 자장면을 70그릇이나 주문하는 것을 보고 궁금한 마음에 “어디로 보내는 것인지 왜 이렇게 많은 양을 주문하게 된 것인지?” 이유를 물어보았고, “제가 아이들과 자장면을 먹다 보육원에 봉사를 위해 자장면을 주문했다”고 하자 즉시 사장님께서 “전체 비용에서 가격을 7만원을 할인 해주셨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작다면 작을 수 있는 사건이지만 이런 작은 마음들이 모아서 사회가 움직여지고 있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살아볼 만한 세상 인 것을 알겠다”면서“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날 남양주 어느 식당에서 목사요 시인인 어떤 사람의 갑질로 한때 이사회가 코로나로 인심까지 사라진 것으로 보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사건과는 비교가 된다”고 말했다.
 
하남시에서 중국집을 운영하는 A사장은 “이 각박하고 힘든 시기에, 손님의 후원의 마음이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쁘게 앞만 보며 살아온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면서“큰돈은 아니지만, 나도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자 기부를 하고 싶어 작은 것을 나눈 것이다”고 말했다.
 
A씨는 “아이들이 먹는다는 말에 자장도 신선하게 새로 볶아 만들었고 탕수육 기름도 새 기름으로 정성껏 조리했다”면서“이번 일로 세상이 아직 살만 하다...라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나도 주변을 돌아보며 나누며 살겠다”고 말하고 “선한 기부를 해주신 이00씨 에게 제가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주용 씨와 자장면 값을 깎아주고 새롭게 만든 자장면 70그릇과 탕수육은 사회복지법인 강동 꿈 마을로 전달되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원생들이 맛있는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