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이광원 기자] GOODTV의 대표적인 신앙 간증 프로그램인 <매일 주와 함께>는 우리 사회 각계각층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인물들의 삶과 신앙을 조명하고 있다. 

259회편의 간증 주인공은 세계 최대의 기독교 구호단체인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조명환 회장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초 월드비전 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평소 어린이를 돕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다 세계 최대 글로벌NGO이자 네 번째로 모금을 많이 하는 월드비전의 수장이 됐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관의 수장인 그는 태어날 때부터 구호단체의 후원을 받는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했다. 조 회장의 부모가 가난한 실향민이었고 이를 불쌍히 여긴 충무성결교회 한 장로가 미국인 후원자를 소개시켜 줘 미국인 후원자 가족들로부터 분유, 옷, 장난감, 학용품 등의 구호품을 받아 생활했다고 한다. 미국인 후원자의 후원은 조 회장이 1990년 건국대 교수가 될 때까지 약 45년 동안 계속 이어졌다. 조 회장이 중학생이 되던 해 그의 어머니는 미국 후원자에게 더 이상 후원금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미국인 후원자 가족들은 꾸준히 조 회장의 가정을 후원했다. 

조 회장은 이를 나중에야 “너도 나처럼 남을 도우면서 살아라” 후원자의 무언의 메시지였던 것으로 깨닫게 됐다. 미국인 후원자 가족이 매달 보내주는 15달러를 통해 꿈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조 회장은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 후원자 가족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가졌다. 
조 회장은 “한 달에 3만 원의 후원금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을 때는 그 어린아이에게 큰 힘이 되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용기가 된다는 것을 어린 시절 후원을 받아본 입장에서 충분히 알게 됐다”고 전한다.

조 회장의 별명 가운데 독특한 것이 ‘꼴찌박사’다. 이해력이 부족해 동생으로부터도 ‘형광등’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학생시절 학교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루 8시간 꼼짝 않고 책상에 앉아 있을 만큼 성실히 노력했지만 그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았던 그다. 특히 고3 시절에는 실제로 꼴찌를 한 적도 있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대학은 물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의 유전공학 박사과정에 합격하기도 했으나, 강의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첫 학기에 학사경고, 두 번째 학기에는 평균 B학점을 받지 못해 대학에서 퇴출되기까지 했다.

이처럼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에이즈 연구의 권위자가 된 조 회장은 에이즈학회장으로서 에이즈 퇴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고 빌게이츠 재단, 빌 클린턴재단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조 회장은 에이즈 연구와 퇴치를 위해 활동하면서 수많은 에이즈 환자와 가족을 만나는 과정에서 태국에서 감염된 20대 부부를 만나 태아까지 감염돼 절망 중에 있는 이들 부부를 치료해주겠다고 약속했고, 2년 만에 이들 부부의 신생아를 50만 원의 저렴한 비용을 들여 완치시켰다. 이를 계기로 조 회장은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모금운동의 중요함을 새삼 실감하게 됐고 모금운동에 치중하게 됐다.

후원자의 존재만으로 도움을 받는 어려운 아이들이 신나게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의 간증이 은혜를 더하는 GOODTV의 <매일 주와 함께>는 6월 27일 오전 8시 50분에 방송된다.

GOODTV는 각 지역 케이블과 스카이라이프 186번, 올레TV 234번, SK BTV 303번, LG U+ 273번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www.goodtv.co.kr)와 GOODTV 앱과 유튜브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