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 이미향 기자] 최근 한류 붐이 아시아 지역을 넘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서울권 관광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로컬관광까지 외국인들에게 알려지면서 단순히 여행지를 방문해 관광지를 보고 사진만을 찍는 여행이 아닌 지역문화를 체험하고 교감하는 외국인 여행객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1025개의 섬으로 이뤄진 지역으로 ‘1004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은 사면이 바다라는 지형적 특성을 살려 한국의 섬 풍경, 섬마다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모험하고 도전하는 글로벌익사이팅 1004챌린지 여행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총 7개의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12사도 순례길 아일랜드챌린지, 엘도라도 아일랜드챌린지, 힐링 아일랜드챌린지, 퍼플 아일랜드챌린지, 샌드 아일랜드챌린지, 철인3종 아일랜드챌린지, 독실산 트레킹아일랜드챌린지로 글로벌 대상 여행상품이 구성된다.
 
그중에서 첫 번째 챌린지 프로그램인 12사도 순례길 아일랜드챌린지를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전 세계 10여국 30여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파일럿 프로그램 진행되었다.
 
12사도 순례길 아일랜드챌린지는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넓은 갯벌과 낮은 언덕과 야산으로 이루어진 섬 4곳, 대기점도-기점도-소악도-진섬을 노둣길로 연결해 하나의 길로 순례길 곳곳엔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작은 예배당의 스토리를 체험하며 미션을 완수해가는 과정을 통해 1004섬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섬 곳곳에 숨어있는 순례자의 흔적을 찾는 탐험 프로그램과 BTS 덕분에 더욱 유명해진 퍼플섬에서의 버스킹, 그리고 바다 위를 걷는 무한의 다리 체험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신안 섬의 유쾌한 매력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사진작가들로부터 ‘최고의 인생노을’이라는 찬사를 받는 둔장 해변의 저녁노을과 함께하는 만찬 그리고 바닷가에서의 갯벌체험 등은 신안 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글로벌 여행콘텐츠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주)감성공간연구소 장재규 감성공간디렉터는 “신안군은 2021년 유엔세계관광기구로부터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퍼플섬을 비롯해 신안만의 한국적인 다양하고 매력적인 섬들로 포진되어 있다”며 “이번 글로벌익사이팅 1004아일랜드챌린지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여행지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섬이라는 지형적 불편함이 또 다른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