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남초(교장 문덕근)는 숲 속에서 숲 해설가와 함께 숲을 오감으로 느끼고 배우는 ‘숲 속 이야기 교실’ 을 실시하였다.

이번 숲 체험 행사는 지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1, 2, 4학년 139명의 학생들 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보성군청 해양산림과에 의뢰하여 숲 해설가의 전문 해설과 함께 다람쥐, 숲 속 곤충, 나무, 돌, 도토리 등을 보고 듣고 만지면서 자연체험 활동을 통한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고 자연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숲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 마련됐다고 한다. 학교교육과정과도 연계하여 4학년의 경우, 꽃에서 암술과 수술 구분하는 방법, 꽃의 구조와 종류, 잎과 줄기, 뿌리의 모양과 종류 등 과학교과에서 학습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아울러 제암산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식물들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꽃무릇(상사화, 석산), 산딸나무, 때죽나무, 나도밤나무, 며느리밥풀꽃, 구절초, 범부채, 닥풀, 사람주나무 등 제암산의 다양한 나무와 풀들을 보고 듣고 만지고 식물들의 이름을 알아가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자연에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이 번 행사에 참여한 1학년 한상윤은 “도토리 나뭇가지를 잘라내는 가위벌레와 도토리 열매 속으로 파고들어 도토리를 갉아먹는 가위벌레 애벌레를 직접 보니까 너무 신기해요, 정말 재밌었어요. 또 오고 싶어요.” 라며 체험소감을 말하였다.

위주현 보성군청 해양산림과 사무원은 "이런 숲 체험의 기회를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자연을 깊이 있게 관찰하며 산림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숲이 인간에게 베푸는 끊임없는 후원과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쉽게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문덕근 교장은 “우리 인간의 의, 식, 주의 모든 것은 자연에서 얻어진다는 것을 아이들은 숲 체험을 통해 깨달아야 하고 자연에 감사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 숲 프로그램과 환경캠페인 등의 연관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향후계획을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