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경찰서 충렬지구대원들이 어르신들에게 보이스피싱 예방 앱을 설치해주고 있다.

[부산 = 홍계환 기자] 부산 동래구 안락2동(동장 강민구)은 지난 25일 관내 원리할아버지ㆍ할머니 경로당에서 어르신 2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원리경로당 유정조 회장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실시됐고 동래경찰서 충렬지구대장 변종문 경감 외 4명이 경로당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했다.
 
예방 교육은 △저금리 대출 전환을 위해 은행 앱을 설치해 대출 신청서 작성 유도 △대환대출이 금융법 위반이라며 기존대출금의 즉시 상환 유도 △금융기관 및 수사 기관을 사칭해 돈을 이체하거나 직원에게 전달 유도 △자녀, 지인을 빙자하여 상품권 핀 번호, 신분증, 신용카드 촬영 유도 등의 전화금융사기 사례를 설명하면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주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유형 및 수법을 알렸다. 또한 핸드폰에 설치된 악성앱을 탐지해내는 시티즈코난 앱 설치와 사용 방법을 안내해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대응 요령을 설명하고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유정조 원리경로당 회장은 “바쁘신 중에도 이번 교육을 위해 애써주신 충렬지구대에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일일이 악성 앱 탐지 어플을 핸드폰에 설치까지 해주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강민구 안락2동장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가 증가하고 수법도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라며 “정보에 취약한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는 물론 교육을 확대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