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본부 = 송재춘 기자) 전북 전주시삼천생활문화센터(센터장 백정신)가 지난23일 2022지역문화인력 프로젝트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 백 년 살고지고 이날평생전(傳)>이라는 네이밍으로 진행한 지역문화인력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함께하는 공모사업으로 삼천생활문화센터 지역문화인력사(하미숙)가 참여자들과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이다.

지역문화인력 일경험 지원사업은 지역의 문화자산을 점검하고 전문인력으로 성장하며, 문화 발굴 및 인적 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문화의 자생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심사를 진행한 심사위원들은“지역과 주민, 지역문화와 지역자원의 연결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점을 높이 사며 인상적이었다.”는 시상 이유와 평을 밝히며, 덧붙여“지역문화인력들의 지속적인 활동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본 프로젝트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결혼사진을 매개로 삶의 이야기를 약사로 담아내어 결혼사진전과 함께 전시했으며, 참여자 중 한 쌍의 어르신 부부의 전통혼례까지 이어지는 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전통혼례 재연에는 전주기접놀이보존회와 함께 진행하여 지역의 문화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프로젝트였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다.

‘결혼식’은 개인의 삶에 있어서 일생일대의 커다란 사건이자, 세계 문화 인류 역사의 공통적인 사회제도이다. <한 백 년 살고지고 이날평생전(傳)>을 통해 사회와 역사의 이야기가 맞물려 빚어지는 일련의 소소한 경험이 개인사에 그치지 않고 한 시대를 비춰주는 거울로 아카이빙을 한 작업이다. 참여자 어르신들은 살아온 이야기를 기록함으로써 스스로 삶을 뒤돌아보고 여생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