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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또 다른 영상 속에는 사람들이 인터뷰하는 사람이 이스라엘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마자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한 비디오에서는 N12의 오하드 헤모가 레바논 남성 그룹을 인터뷰 하기 시작한 이후 자신이 이스라엘인이라고 말하자 떠나는 모습을 보이며 뿐만아니라 그들 중 한 명이 돌아서서 헤모에게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사람들이 이스라엘 기자 뒤에 서서 팔레스타인국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 축구의 전설이자 월드컵 패널 멤버인 엘리 오하나 역시 카타르 경찰이 몰고 있는 골프카트에 탔을 때 반이스라엘 감정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오하나가 자신이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말하자 장교가 그에게 농담이냐고 물었으며 오하나는 반유대적 감정을 느끼고 문제를 피하기 위해 답을 회피했다. 오하나는 만일 그가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말했다면 그 장교는 차를 돌려 운전을 거부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예디옷 아하로놋의 월드컵 기자인 라즈 쉐히니크 역시 카타르에서의 경험에 대해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경기에 참석한 현지인과 외국인 모두의 거부감과 적대감의 분위기를 묘사했다.
그는 또한 그와 그의 동료가 팬들에게 괴롭힘 당하지 않기 위해 에콰도르인이라고 거짓을 말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언론인인 도르 호프만 역시 목요일 카타르의 한 택시 기사가 자신이 이스라엘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돈을 받기를 거부하면서 그를 택시에서 내쫒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해변에 있는 식당에서도 식당에서 찍은 모든 사진을 삭제할 것을 요구당했으며 주인이 부른 경비원에 의해 식당 밖으로 쫒겨 났으며 주인이 자신의 전화기를 가져갔고 위협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토요일 튀니지 팬들은 팔레스타인의 자유라는 현수막을 흔들었다. 그러나 한 편 월드컵에 참석하고 있는 유대인 기구의 전 대변인이자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마이클 제인코위츠는 이스라엘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자신의 경험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며 카타르가 이스라엘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고 이 이스라엘 언론인들이 돋보기를 들고 이스라엘을 증오하는 자들을 찾고 있으며 헤드라인을 노리고 도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카타르의 인구는 약 330만 명으로 그 중 카타르 인은 300,000명에 불과하며 나머지 300만명은 주로 인도, 방글라데시, 케냐, 우간다, 필리핀, 수단 등에서 온 노동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올 이스라엘 뉴스 역시 비록 이스라엘인들이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에 입국하는 것은 허용되었으나 그들이 반드시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하며 튀니지의 축구팬들이 튀니지와 호주의 경기 도중 자유 팔레스타인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흔들었다고 보도했다.
FIFA와 카타르가 월드컵 가운데 정치적인 활동을 제재하기로 정책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유럽 국가대표팀이 무지개 색깔의 완장에 “ONE LOVE”를 착용하는 것도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튀니지에서 이같은 정치적 행동을 일으킨 것. 튀니지는 아랍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자유주의적인 국가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곳이지만 한 편으로는 PLO가 라말라와 가자 지구로 본부를 옮기기 이전에 튀니지에 본부를 두었던 곳이며 또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가 없는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타르에 있는 몇몇 이스라엘 기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 한 국가들의 시민들을 포함한 많은 아랍 축구 팬들로부터 강한 적대감을 마주했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우리는 증오를 느끼고 적대감에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으며 일부 카타르 시민을 그들에게 빨리 나가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타임즈의 기자 애쉬 오벨은 "부정적인 반응들 가운데 긍정적인 만남도 있었다"고 말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팬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대해 지지하는 말을 했다. 결국 우리는 전 세계의 평화가 필요하고 거리감과 분노보다는 소통의 방법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조성은 기자 newsaso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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