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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당 대변인 논평] 후배 ‘조민’에게"이 나라를 도덕적으로 망쳐놓았다는 것"
이광원 기자 | 승인 2023.02.06 19:48
자녀들의 인턴증명서 위조 등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지난 3일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교수의 딸 조민이 자유통일당 대변인의 같은 대학 같은 단과대 후배이기에, 후배와 대한민국을 아끼는 마음에서 후배에 대한 서신의 형식으로 이번 논평을 쓰고자 합니다.

『후배 조민에게,

내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98학번이고, 네가 10학번이라고 하니 내가 너의 같은 단과대학 12년 선배구나. 너의 어머니인 정경심 교수는 이미 입시비리 의혹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되어 차디찬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지난주 징역 1년형이 추가되었고, 너의 아버지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지난주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을 대기 중이라는 사실을 너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난 4년간, 아니 그보다 훨씬 더 긴 세월 동안 너와 네 가족들이 얼마나 불안에 떨고 검찰과 법정의 공포 속에서 살았을지 충분히 짐작이 된다. 부모 두 분이 전부 우리나라에서 가장 민감한 영역인 ‘입시비리’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그 중심에 바로 네가 있으니 너도 얼마나 좌불안석이었겠니. 이제 너의 일가족의 입시비리 혐의가 만천하에 드러나고 법원에 의해 확인까지 되었으니, 이제 너도 자숙하고 그 동안의 모든 경력을 내려놓고 늦었지만 처음부터 다시 너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하고 노력해서 진정한 너의 학력, 너의 경력, 너의 스펙 그리고 너의 인생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남이 만들어준 것으로는 너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고, 오히려 부작용만 발생한다는 사실을 너도 충분히 깨달았으리라 생각한다. 30대 초반의 나이는 인생을 새로 시작하기에 그렇게 늦은 나이가 아니다. 나도 30살의 나이에 로스쿨에 입학하여 남들보다 늦게 공부하고, 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내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하고 시험 치르고 일하고 나의 위치에서 목소리도 내면서 15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나니, 보람도 있고 삶의 가치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나의 삶을 그 누구에게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너는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인생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주변에 여러 유용한 인맥들을 갖고 있지 않니.

그런데 네가 오늘 오전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충격적인 말들을 쏟아냈더구나. 네가 의사로서의 자질이 있고, 떳떳하다고 했다는구나. 정말이니? 나는 듣기가 무서워 영상을 보지는 않았다만, 부모가 모두 입시비리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불과 3일 만에 네가 그런 말을 하면 자식의 인생을 망쳤다는 죄책감에 하루하루 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을 너의 부모의 마음은 어떻겠니? 더욱이 너의 아버지인 조국 전 장관이 유죄판결을 선고받자, 이제 조국의 딸이 아닌 조민으로 살고 싶다고 했다면서? 유죄판결 받은 아버지를 위로해주기는 커녕 가차 없이 내다 버리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구나. 아무리 범죄를 저지른 아버지라고 해도 이건 자식으로서의 도리는 아니지 않니?

너의 가족들의 입시비리로 인해 대한민국이 얼마나 무너지고 갈라지고 도덕성이 바닥으로 무너졌는지 너도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막상 잘못을 한 너와 너의 가족들은 아무런 반성의 기미도 없고 국민들에 대한 죄책감도 없는 것 같아서, 내가 너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학교 선배로서, 그리고 몇 년 안 되는 인생의 선배로서 내말을 귀담아 듣고 실천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도저히 학교 후배로서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 같구나.

첫째, 의사로서, 그리고 대학 졸업생으로서의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라.

너의 입시비리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 이미 수십 명의 판사, 검사들에 의하여 밝혀진 사실 아니니? 서초동에서 ‘조국 수호’를 외친 국민들도 사실은 모두 잘못을 알고 있을 거란다. 그리고 네가 오늘 출연했던 유튜브 운영자 김어준씨도 실제로는 너와 너의 부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희 가족들이야말로 그 모든 비리들을 전부 알고 있지 않니?

계속 부정해봐야 너의 가족들은 점점 힘들어질거다. 앞으로 너의 부모는 2심, 3심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하고, 너 역시 여러 건의 행정소송을 제기해 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말 그 소송에서 승소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니? 그 소송을 대리하는 변호사들에게 진심을 담아서 물어보아라. 승소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그리고 그 변호사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으면, 허심탄회하게 나를 찾아와라. 내가 변호를 해주마.

둘째, 가족들의 잘못에 대하여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거라.

무엇보다 너와 너의 부모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은 이 나라를 도덕적으로 망쳐놓았다는 것이다. 어떤 거짓말을 해도 당당할 수 있고, 어떤 범죄와 비리를 저질러도 당당하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일부 국민들로 하여금 갖게 하였고, 실제로 2019년 이후에는 이러한 모습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재명 의원이 지금 하고 있는 모습을 봐라. 언젠가는 누군가는 바로잡아야 할 문제이다. 이것을 당사자인 네가 직접 해결해준다면 국민들이 너를 용서하고 인정해주지 않겠니? 우리 국민들은 천성이 착하여서, 아무리 잘못을 하더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거의 다 받아준다. 너의 입시비리 문제도 네가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충분히 국민들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너의 부모님을 위해서도 네가 먼저 나서야 한다. 너의 부모님은 아마도 자식의 인생을 망쳤다는 죄책감 때문에 그 잘못을 섣불리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자식들에게 또 한 번의 상처를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겠니? 이럴 때 네가 먼저 나서서 너와 너의 부모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그리고 너의 부모에게도 이제 그만 잘못을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자고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지금 징역판결을 받고 교도소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너의 부모의 큰 짐을 하나 덜어주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너의 부모 역시 눈물로 너와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건 자녀인 네가 먼저 나서야 한다. 네 부모는 자식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 문제를 먼저 나설 수가 없다.

셋째, 대한민국의 성실한 청년으로 피땀 흘려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알 것이다.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너의 아버지는 민정수석, 법무부장관, 서울대 법대교수를 지낸 사람이다. 당연히 대한민국에 모범이 되고 존경받아야 할 자리에 있었고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할 지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건 너의 부모뿐 아니라 너에게도 동시에 해당되는 말이다. 여러 잘못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 너는 아직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이고, 앞으로 살아갈 날이 창창하지 않니? 이렇게 세 가지를 네가 진심으로 실천한다면 너의 앞으로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완전히 둘로 쪼개어져 있다. 너의 가족을 편드는 사람들은 너의 가족들이 아무런 잘못도 없다며 너의 가족에게 잘못된 응원을 해주고 있고, 너의 반대편에 있는 국민들은 분노에 들끓어 너와 너의 부모에게 온갖 듣기 싫은 비판과 비난을 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너의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주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 나도 평소에는 일반적인 국민과 마찬가지로 너와 너의 가족에 대해 심한 비난을 쏟아놓기도 한다. 하지만 작게는 나의 대학 후배인 너와 너의 가족을 진심으로 위하는 마음으로, 크게는 대한민국이 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의 진심을 담아서 이 글을 너에게 쓰는 것이니 너와 네 부모가 함께 읽고 찬란한 자유대한민국을 함께 살아갈 수 있겠으면 좋겠다.』
 
2023. 2. 6.
자유통일당 대변인 구 주 와

이광원 기자  newsa@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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