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근 남원시장 후보 선거 사무소에 따르면 민주당 이강래 국회의원이 “지난해 지방선거 경선방식이 현역시장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변경해 도왔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남원시장 재선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 8월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전주를 방문,지지를 호소하는 자리에서도 “타 후보 반발과 당내 오해를 무릅쓰면서까지 현역시장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비율을 7대 3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민주당 지방선거 경선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이 의원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이에 대해 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는 잡음이 있었는데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며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너무 커 본때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13일 유세에서 “노인이 시장을 해서는 안된다”는 노인 폄하 발언도 모자라 상대 후보를 ‘악인’ 이라는 저주성 막말로 구설수에 오른데 이어 16일 유세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공천 단체장이 중도 하차로 재선거가 치러지고 있음에도 책임 있는 자세는 고사하고 무소속 후보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원색적인 비방만 일삼아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이 의원은 지원 유세에서 “윤 전 시장이 도중 하차 한 것은 무소속 후보로 나온 두 분 때문이다” 라며 책임 전가에 급급해 원성을 사고 있다.

공명정대하고 깨끗해야 할 지방선거가 구태정치로 얼룩지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이다.

뿐만 아니다. 지역의 한 유권자는 "이 의원 연설이 23분 정도에 반해, 정작 시장 후보 연설이 5분 정도에 불과해 시장을 뽑는 선거인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인지 헷갈린다“ 고 말했다.

이 유권자는 “중견정치인의 성숙치 못한 면모가 후배 정치인들에게는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까지 교육적으로 문제가 될 것 같다”고 비난했다. ( 보도자료제공 : 최중근 남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송재춘 기자  oco153@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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