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 선진국 중 유일하게 한국을 지난해 경상수지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꼽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선진 33개국 경상수지 규모 전망에서 한국이 지난해 64억 달러 적자에서 올해 207억 달러 흑자로 전환되고 흑자 규모가 선진국중 지난해 21위에서 13단계나 뛰어오른 8위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그 이유로 환율의 영향으로 올해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줄면서 무역수지 흑자폭 급증을 요인으로 꼽았다.

IMF가 밝힌 33개 선진국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763억 달러가 예상되고 이어 독일(716억달러), 노르웨이(376억달러), 스위스(342억달러), 대만(323억달러), 스웨덴(248억달러), 싱가포르(230억달러), 한국(207억달러), 네덜란드(175억달러), 홍콩(148억달러) 등이다.

반면 미국은 3천932억 달러 적자로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됐다.

IMF는 한국이 올해 207억 달러 흑자로 8위를 기록한 뒤 2010년과 2011년에는 221억 달러와 241억 달러 흑자로 7위까지 올라섰다가 2012년 259억 달러, 2013년 250억 달러, 2014년 280억 달러로 8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또 작년과 비교한 올해 경상수지 개선 폭도 64억 달러 적자에서 올해 207억 달러 흑자로 전환되어 선진국 중 네번째로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작년 6천732억 달러 적자에서 올해 3천932억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2천800억달러나 줄어들고, 스페인과 프랑스의 적자 규모도 각각 785억 달러, 365억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IMF는 보고서에서 "한국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출이 수혜를 보면서 2010년이나 그 이전에 강하게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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