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 서은광 기자] 광주서부소방서(서장 문희준)에서는 2023년 1분기 구급활동자료 3,650건을 대상으로 서구 지역 구급활동을 분석하여 시민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7가지의 주제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첫째, 119구급대가 출동에서 현장도착할 때까지 몇분 소요될까?

119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현장에 도착할 때 까지 평균 소요되는 시간은 출 · 퇴근 시간대나 여러 도로 사정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5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참고로 서부소방서 119구급대는 35분마다 1건 출동하였다.
 
둘째, 심정지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언제일까?

돌연사를 일으키는 위험이 매우 높은 심정지! 심정지는 심장박동이 멈춘 상태로 정의할 수 있는데, 이렇게 위험한 심정지는 하루 중 언제 가장 많이 발생하였을까?
바로 사람들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3시 ~ 6시 사이(24건, 26.1%)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토록 위험한 심정지는 빠른 흉부압박 등 응급처치가 시행되야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데, 최근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에 대하여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내 가족‧지인을 살린다는 생각으로 다가오는 주말에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을 방문하여 체험교육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셋째, 교통사고로 구급대가 가장 많이 출동한 시간대는 언제일까?

119구급대는 교통사고로 172명의 환자를 이송하였는데 그 중 사람들이 매우 활발히 활동하는 오후 3시 ~ 6시 사이에 41건(23.8%)으로 가장 많은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운행이 많고 도로상태가 복잡한 출근(07시~09시)·퇴근(18시~19시) 시간대에 교통사고가 많을 것으로 많은 시민들이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서구지역에서는 오후시간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운전자 및 보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행 규정속도 준수, 횡단보도 건너기, 교통신호 준수 등 시민 스스로 교통법규를 잘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 광주 서구 시민들은 어떤 증상으로 119구급대를 요청할까?

119구급대를 요청하는 가장 많은 증상은 바로 ‘복통(300건, 8.2%)’이다. 복통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가장 흔히 접하는 증상 중에 하나로, 쉽게 말해서 배가 아픈 증상을 통칭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보통 상비약으로 소화제나 진통제를 복용하고 호전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나아지지 않을 경우 병원에 내원하게 되는데, 가정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응급처치로는 배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하여 환자의 무릎을 굽히고(환자가 편한 자세), 배를 따뜻하게 해주거나 의복을 느슨하게 한 상태에서 편한 자세로 안정시켜야 한다.
그 다음으로 어지러움(181건, 5.0%), 전신쇠약(171건, 4.7%), 요통(168, 4.6%) 순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119구급차를 이용하는 남녀 비율과 어느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119구급대를 요청하였을까?

구급차를 이용하는 남녀의 비율은 남성 1,605건(44.0%), 여성 1,521건(41.7%)으로 거의 차이가 없었으며, 70대 이상 고령(1,002건, 27.5%)에서 구급차를 많이 요청하였다. 참고로 서구지역의 평균연령은 41.8세,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4만 2천여명 거주하고 있다.
 
여섯째, 응급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가 어딜까?

바로 주 생활공간인 ‘가정(2,132건, 58.4%)’이다. 가정은 누구나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절반이 넘는 사고가 발생하는 위험한 곳이기도 하므로 생활 속 위험요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 도로(402건, 11.0%), 상업시설(282건, 7.7%), 도로외 교통지역(250건, 6.8%) 순으로 나타났다.
 
일곱째,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은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2년 보건복지 통계연보에 따르면 대한민국 사망원인 1위는 바로 ‘암’이며,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폐렴’, 4위는 ‘뇌혈관 질환’, 5위는 ‘고의적 자해(자살)’, 6위는 ‘당뇨병’이다.

그렇다면 관련 질환을 가진 시민들이 얼마나 자주 119구급차를 이용하였을까?

사망원인 1위 ‘암’은 146명(4.0%), 심장질환은 246명(6.7%), 폐질환 62명(1.7%), 뇌혈관 질환 144명(3.9%), 고의적 자해 58명(1.5%), 당뇨 521명(14.2%)으로 나타났는데, 참고할만한 사항으로 보건복지부 통계에서 6위인 당뇨병 병력이 있는 시민들이 구급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였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은 “구급활동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광주 서구 시민들의 119구급차 이용사항 Q&A가 시민들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이 안전한 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