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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가 여름에 더 심해지는 이유
박석봉 | 승인 2009.06.02 16:43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외투에서 반팔티셔츠로 넘어가는 기간이 너무나도 짧다. 봄의 반은 여름이 야금야금 먹어버린 듯 하다.

여름은 오는 시기만 빨라진 것이 아니라 기간도 길어졌다. 열성 아토피를 가진 사람들은 길어진 여름만큼 고통도 길다.

천안에 사는 안씨(여.29세)는 여름이 되면 남들보다 더 더위를 탄다고 느낀다. 특히 머리쪽이 뜨거운데 얼굴이 확확 달아오르고 이마에만 유독 땀이 많이 나서 남들 보기도 민망하다. 애써 한 화장도 소용이 없다. 아토피 발진이 다행히 얼굴보다는 몸에 나는 편이지만 에어컨을 틀어놓지 않고는 잠도 이룰 수가 없다.

안씨의 경우에는 인체 내부의 열을 잡지 못해 아토피가 생긴 경우이다. 열성 아토피의 경우 입술이 바짝 말라 갈라지는 경우가 많고 탈모의 가능성도 있다. 주로 상체에 열이 모이고 하체는 차가워진다. 머리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발이 따뜻해야 수승화강이 잘 이루어지는데 안씨는 병적으로 열이 떠서 잡히지 않는 것이다.

여름은 화기(火氣)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다. 계절의 기운과 몸의 화기가 만나면 열이 더욱 강해져 열성 아토피의 경우 더 심해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다.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열을 아래로 잡아 자연스러운 수승화강이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찬 기운은 아래로 따뜻한 기운은 위로 흐르는 인체 순환이 자연스럽게 되면 무더위가 와도심하게 열감을 느끼거나 열사병에 걸리는 일은 적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승화강을 시킬수 있을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반신욕이 있다. 배꼽까지만 38도씨의 물에 담그면 따뜻한 기운이 하체에 감돌게 되는데 이때 시간은 2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20분 이상을 해야 따뜻한 기운이 몸을 한바퀴 순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냉온 반신욕을 하면 더욱 좋은데 처음에 온탕에서 5~20분 정도 몸을 데우고 냉탕(14~18도) 온탕을 번갈아가며 1~2분씩 7,8회를 반복한다. 그리고 마무리는 냉탕에서 3~4분 동안 한다.

온탕 반신욕을 통해 독소를 배출하고 냉온욕으로 피부단련, 혈액순환, 피부재생, 피부기능회복, 독소차단의 기능을 높인다. 마지막에 충분히 몸을 식히지 않으면 붉어지거나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냉탕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한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기존의 온수와 미온수의 격차를 서서히 늘여가는 것이 좋다.

냉온욕은 시간이 들고 귀찮을 수 있으나 건강을 위한 노력은 꼭 필요하다. 무엇이든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무더위를 잘 이겨내어 보자.

박석봉  1004@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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