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본격적인 여름철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떠나는 바캉스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바캉스 시즌 꼭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인 선글라스의 올바른 착용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 비비안웨스트우드

선글라스는 최근 몇 년간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인식이 강해지면서 여름철뿐만 아니라 멋진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한 사계절 아이템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선글라스 중에서 자신의 얼굴에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고르다 보면 선글라스의 기능적인 측면을 간과하기 쉽다.

선글라스의 미착용으로 인한 장시간 자외선 노출 시에는 각막염, 익상편, 백내장 등 각종 안구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구입 이전 반드시 UV 코팅이 되어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은 UV 코팅이 기본적으로 되어있어 일부 표시가 안되어 있는 제품도 있으나, 이런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 과 관련된 인증내용이 품질보증서 등에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선글라스 렌즈의 경우 보통 주원료가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제품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마찰이나 빛에 의한 왜곡 현상 등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햇빛 등에 장시간 노출 시 렌즈굴곡이나 테의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착용 시에는 반드시 렌즈의 볼록한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하여 케이스에 넣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 차 안에 선글라스를 장시간 방치하는 것은 금물.
장시간 빛의 노출에 의한 렌즈굴곡이 일어난 제품 착용시 사물의 왜곡현상으로 인한 두통, 어지러움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바닷가 등에서 선글라스 착용시에는 모래바람에 인한 렌즈의 스크래치 또는 바닷물과의 접촉 시 화학작용에 의해 생길 수 있는 렌즈나 테의 변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착용 후에는 반드시 천으로 닦아내기 이전에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가 가볍게 흔들어 미세먼지나 모래 등의 이물질을 제거, 세척하는 것이 좋으며 세척 후에는 반드시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완전히 닦아낸 이후 케이스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 경우에는 착용 후 반드시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말려야 한다. 땀의 화학적 성분이 선글라스 테의 경첩 부분을 뻑뻑하게 할 뿐만 아니라 테를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땀을 특히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플라스틱 프레임의 선글라스보다는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티타늄 소재의 테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몇 해가 지난 선글라스도 새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올바른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르게 관리하는 법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은아  03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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