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특파원 = 조성은 기자]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라마일 하니예를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하라고 명령했다. 하메네이는 이란 국가 안보회의 긴급 회의에서 이 같은 명령을 내렸다고 이란 관리 3명이 익명으로 증언했다. 이들은 또한 하메네이가 이슬람 혁명수비대 사령관들에게 “전쟁이 확대되고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에 대한 공격과 방어 계획을 모두 갖추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하니예의 죽음에 대한 성명에서 "이번 조치로 범죄자이자 테러리스트인 시온주의 정권은 스스로 가혹한 처벌의근거를 마련했으며, 그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영토에서 순교한 만큼 그의 피에 대한 복수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N12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테헤란에 외교 채널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 상대편이 자국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전면전까지 불사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푸아드 샤카르 피살 사건을 계기로 헤즈볼라와의 긴장 고조에도 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니예와 샤카르 암살 사건이 이번 전쟁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적들에 대한 두 차례의 세간의 이목을 끄는 공격이 잇따르면서 중동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지역 전역에서 군사 행동이 격화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수요일 새벽 테헤란에서 암살당했으며 이것은 이스라엘의 작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암살은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샤카르가 베이루트에서 표적이 된 지 몇 시간 후에 일어났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샤카르가 12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이스라엘-드루즈 마을 마즈달 샴스에 대한 주말 로켓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말하면서 그 책임을 물은 것.

하니예의 사망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을 협상해온 중요한 시기에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기반을 둔 이 테러리스트 조직이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땅에서 자행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을 받은 후 하마스의 지도자들을 모두 추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마스의 일일 공격으로 약 1200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조직은 또한 약 250명을 인질로 잡았으며 이들 중 여전히 115명의 인질이 하마스에 억류되어 있다.
  오늘은 인질들이 억류된지 300일이 되는 날로 이스라엘의 인질 석방을 외치는 이들은 남부 아얄론 도로를 점거하고 그들의 석방을 정부에 시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로 이스라엘의 인질들 가운데 적어도 일부를 점진적으로 석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번 암살이 인질들의 생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다양한 언론 보도들은 하니예와 그의 경호원들 중 한 명이 테헤란에 머물고 있던 아파트에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번 하니예 암살 사건에 대해 국가안보연구소의 척 프릴리치 교수는 미디어 라인을 통해다시 한번, 이스라엘의 놀라운 정보력과 작전 능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하며 또한 침체에 빠져있고 정말 약간의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 이스라엘 대중들에게 중요한 심리적 효과를 가져온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카타르에 거주해 온 하니예와 하마스의 다른 조직원들은 이란의 새 대통령인 마수드페제스키안의 취임식을 위해 테헤란에 있었다. 하마스는 헤즈볼라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자금과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이슬람지하드와 예멘에 기반을 둔 후티 반군과 같은이란의 소위 "저항의 축"의 다른 조직원들의 대표들도 행사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에게는 죽음, 미국에게는 죽음!"을 외쳤다.

이번 하니예의 죽음을 통해 그가 정치 무대에서 떠나는 것은 어쩌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는 하마스의 군사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여지지 않기 때문이며, 언론 보도들은 또한 인질 석방에 대한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관해 그와 신와르 사이의 주요한 차이점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신와르는 고인이 된 하니예보다 더 강경한 인물이다. 하니예는 하마스의 국제관계를 책임지고 있으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남쪽 국경을 따라 거의 군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하니예의 죽음에 대해 하마스는 암살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또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수요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가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