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특파원 = 조성은 기자] 월요일, 네타냐후 총리는 필라델피아 회랑이 이스라엘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그의 IDF가 필라델피아 회랑에 장기적으로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는 칸 11을 통해 인질 협상의 두 번째 단계에서 이집트와 가자 국경에서 IDF의 철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극 이스라엘이 협상의 첫 단계까지는 필라델피아 회랑에 IDF가 들어가기로 합의가 되었으며 그러나 이후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10월 7일과 같은 일을더 수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 회랑의 통제가 필수적이라고 말했으며 어떠한 제안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인 존 커비는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우리가 협력하기 시작한 가교 제안을 포함한 거래 자체에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을 철수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으며 1단계에는 해당 회랑을 따라 인접한 지역 역시 포함되었고 이것은 이스라엘이 동의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거래가 이스라엘이 필라델피아 회랑을 따라 인구가 적은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허용할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며 그러나 회랑을 따라 약간의 보안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
은 인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인질 가족들에게 “우리가 살리지 못한 이들의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우리는 가까웠음에도 결국 그들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라고 사과했으며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회랑에서 철수해야하는 인질 석방 계약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의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길은 필라델피아 회랑을 통과한다고 덧붙이며 이 지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전쟁 내각은 인질과 휴전 협정의 일환으로 이스라엘이 필라델피아 회랑을 통제한다는조건을 유지하기로 지난 목요일 투표 했음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회랑에서 철수 할 수 있다는 합의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질 협상에 대한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났다는 언론들의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한 여론 조사에서는 이스라엘인들이 필라델피아 회랑을 인질 협상보다 우선시 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두 가지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이스라엘 국민들은 하마스와의 인질 협상을 희생하더라도 이집트- 가자 국경을 따라 뻗어 있는 8.7 마일 길이의 땅인 팔라델피아 회랑의 통제권을 이스라엘이 유지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가 해당 회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유지에 대해 ‘동의’하거나 ‘강력히 동의’ 한다고 응답했다. 이 여론 조사는 이스라엘의 좌파 성향의 싱크탱크인 유대인 정책 연구소 JPPI가 실시한 것이며 또한 여론 조사기관인 Direct Polls 역시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6%만이 동의하지 않거나 전적으로 동의하지않는다는 답이 나왔으며 16%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한편, 가자의 인질 가족들은 정부에 하마스를 파괴하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요구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 노동조합의 주최 하에 이루어진 시위는 이스라엘이 인질 협상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이 시위는 월요일부터 시작되어 화요일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와는 반대로 가자에 붙잡힌 인질 가족들과 티크바 포럼은 “우리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협상을 중단하고 하마스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선포해야 한다고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방위군이 주말에 가자지구에서 사살된 6명의 인질의 시신을 회수한 이후 히스타드루트 노동 연맹이 총파업을 선포한데 항의하며 예루살
렘의 총리 사무실에 모였다. 이들은 자신들은 총리에게 하마스 테러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를 포기하지 말고 대신 완전한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군사적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이들 중에는 10월 7일 키슈핌에서 전투 중 사망한 IDF 대위 오리 샤니의 아버지 예호슈아 샤니 역시 포함되었다. 이들은 “우리의 마음은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인질들의 가족들에게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인질을 데려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하며, 동시에 하마스를 파괴하고 테러를 종식시켜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규모가 더 큰 인질 및 실종 가족 포럼은 네타냐후가 인질들을 버렸다고 비난한 반면, 티크바 포럼은 일요일에 정부에 하마스와 수개월간 이어져 온 간접 협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분노한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시위를 멈추라고 전한 인질 가족인 아이리스 하임 일요일, 포로인 아비나탄 오르의 삼촌이자 티크바 포럼 회원인 시몬 오르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는 정부에 조건에 대한 협상에 들어가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실제로 사람들을 직접 죽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하마스가 살인적인 테러 조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이제 협상 중에 살인을 저지르고 있다. 이것은 그들의 전략의 변화를 나타냅니다."라고 말하며, "하마스는 이스라엘 국민이 살인자들을 비난하는 대신, 실제로 인질을 데려오고 싶어하는 정부에 책임을 전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에 있는 필라델피아 회랑에 이스라엘 방
위군을 주둔 시키겠다는 네타냐후의 입장을 지지하는 투표를 한 것과 관련하여, 오르는 그러한 입장이 생명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회랑에 군대를 유지하면 하마스가 가자에서 재무장하지 않을것이고, 따라서 10월 7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정부는 아무것도 없이 전쟁에 나선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온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전쟁에 나갔습니다. 인질들이 돌아온 후 이스라엘 국민과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수적인 조항을 정부가 어떤 거래에서든 포기하는 상황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르는 "우리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협상을 중단하고 하마스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인질을 잡아도 보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하마스가 한 일이 있는데도 계속 하마스와 대화한다면 더 많은 죽음이 초래될 것입니다. 하마스는 이런 행동이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질들의 피는 히스타드루트 노동조합과 카플란 포스[좌익 활동가 집단]에 돌아갈 것"이라며 "이들은 인질들의 가난한 가족들의 고통을 이용해 정치적 영향력을 얻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마스는 IDF가 또 다시 인질 구출을 시도한다면 다시 인질을 죽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인질 살해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이스라엘에 그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텔레그램 게시물에서 하마스의 무장 알-카삼 여단 대변인인 아부 오베이다는 네타냐후와 점령군 만이 포로 사망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좁은 이익을 위해 포로 교환 거래를 고의로 방해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공습을 통해 수십 명의 포로를 고의로 죽인것은 이스라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가 협상을 성사시키는 대신 군사적 압력을 통해 포로를 석방 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포로들이 관에 담긴 채 가족애게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고 가족들은 이제 그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IDF가 인질 4명을 구출했던 사건을 언급하며 포로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무자헤딘에게 새로운 지시가 내려졌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하며 이 지침은 점령군이 수감자들이 구금되어있는 장소에 접근하는 경우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