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조전혁 전 중도보수 교육감후보(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선출)는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선언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서울특별시교육감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뉴스에이 자료사진)

[뉴스에이 = 박일순 기자]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4일 “서울교육을 바로 살리기 위해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에 바로잡지 못하면 무너진 서울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울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을지 모른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보수 성향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기구는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로 통합됐다. 여기에 조 예비후보를 비롯해 안양옥 예비후보, 홍후조 예비후보가 경선 방식에 합의한 상황이다.
 
조 예비후보는 “어느 때보다 우리 모두의 단합과 협력이 중요한 때”라며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선거운동이다. 분열된 힘보다는 하나로 모인 힘이 더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는 우리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단일화 명령을 거스르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면 자신을 중도보수 후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독자노선을 선택하는 후보는 ‘중도보수를 대변하는 후보’라는 말을 일절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언론도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은 예비후보에 대한 표현을 함에 있어 ‘중도보수 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유권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될 수 있으니 사용을 삼가달라는 부탁을 전했다.
 
그러면서 “통대위에 부탁드린다. 단일화에 동참하는 후보를 한 분이라도 더 모시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예비후보가 한 분이라도 있다면 그 예비후보를 포함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중도보수의 승리를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단일화 과정에 충실히 참여하고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라며 “더 늦으면 되돌릴 수 없다. 단일화와 그에 대한 승복으로 불복과 불신이 아닌 신뢰와 믿음으로 모두 함께 하자”라고 말했다.
 
 
-이하 조전혁 예비후보 성명서 전문-
 
“안양옥 예비후보 단일화 담판 제안, 좀 더 신중해야”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인 여러분.
 
끝날 줄 모르던 뙤약볕이 지나고, 청명한 가을하늘이 다가왔습니다.
지난 10년간 황폐해진 서울교육을 살리고, 깨끗이 정화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정치 이념으로 오염된 학교,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 벌어져가는 교육격차. 서울교육은 지금 비상사태입니다. 이번에 바로잡지 못하면 무너진 서울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울 기회는 두 번 다시 없을지 모릅니다.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가 추진하는 단일화에 안양옥 예비후보님, 홍후조 예비후보님과 저 조전혁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님들.
어느 때보다 우리 모두의 단합과 협력이 중요한 때입니다.
우리 모두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서울교육을 바로 살리기 위해 후보 단일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어떤 입장 차이가 있었든, 어떤 사정의 변경이 있었든 이제 모두 내려놓고 하나 된 힘을 보여주고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다시 뜁시다.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선거운동입니다.
 
분열된 힘보다는 하나로 모인 힘이 더 큰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는 ‘서울교육 정상화’로 가는 역사적 사명입니다. 우리를 지지하는 모든 세력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만일 단일화의 명령을 거스르고 독자 노선을 걷겠다면 자신을 중도보수 후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독자노선을 선택하는 후보는 자신을 소개하는 언론기사, 홍보물 그 어디에도 본인에 대해 ‘중도보수를 대변하는 후보’라는 말을 일절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염치 있는 행동일 것입니다. 어떻게 단일화의 중대사를 외면하면서 ‘중도보수 후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께서도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는 예비후보자들에 대하여 ‘중도보수 후보’라는 표현을 삼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잘못된 정보를 우리 서울시민 유권자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에도 부탁드립니다.
 
중도보수 단일화에 동참하는 후보를 한 분이라도 더 모시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주십시오.
 
시간이 촉박하고, 더는 지체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조전혁의 호소로 단일화 절차에 참여하겠다는 예비후보자가 한 분이라도 있다면 그 예비후보자를 포함해 막중한 책임감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해 주십시오.
 
저 조전혁은 평생을 눈앞의 이익보다 옳은 길을 향해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대의(大義)를 위해 옳지 않은 길은 단호히 거부했고, 불의(不義)에는 당당히 맞섰습니다. 전교조의 실상을 밝히기 위해 전면전을 마다하지 않았고. 지난 선거에서의 불신과 무책임한 행태 속에서도 신의를 지켰습니다.
 
조전혁은 약속합니다.
중도보수의 승리를 위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단일화 과정에 충실히 참여하고 그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습니다. 시민들의 선택에 무한한 책임을 지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그리고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여러분.
더 늦으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후보 단일화와 그에 대한 승복으로 불복과 불신이 아닌 신뢰와 믿음으로 모두 함께 합시다.
 
조전혁은 준비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