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11일 시작된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 국토해양부가 불법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경찰은 화물연대 간부 체포 등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정부와 보수언론에서는 총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 만을 부각하고 있는데 문제는 물류대란이 아니라 노동권 보장”이라며 “민주노동당은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회사 측이 이미 합의된 운행운송료 30원 인상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78명의 택배노동자들을 해고한 것이 바로 총파업의 시발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박종태 지부장의 명예 회복, 해고자 원상 복귀, 화물연대 인정' 등 정당한 요구를 정부와 사측은 외면했다”고 총파업의 책임이 정부와 사측에 있음을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화물연대 총파업은 대한민국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분노가 응축된 당연한 결과”라며 “원인을 파악하지도 않고 무조건 불법 딱지를 붙이기만 한다면 이후 물류대란의 모든 책임은 정부와 사측이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도 “화물연대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선택한 것은 노동자로 인정받기위한 절실한 몸부림”이라고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통운이 막판 교섭에서 서명날인에 ‘화물연대’ 표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교섭이 결렬된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막판에 교섭 주체 표기를 인정할 수 없었다면 애초부터 화물연대와 함께 협상을 진행한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노동자임에도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자영업자로 불리는 화물노동자, 보험판매원, 학습지교사, 택배노동자 등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을 노동자로 인정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정부가 적극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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